협상 시한 제시에도 병력 증파 지속
트럼프,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 시사
이란 결사항전 선언…"불태울 작정"
![[마이애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사우디 국부 펀드가 주최한 퓨처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3.28.](https://img1.newsis.com/2026/03/28/NISI20260328_0001137725_web.jpg?rnd=20260328064602)
[마이애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사우디 국부 펀드가 주최한 퓨처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FII)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3.28.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이 해병대와 해군 병력을 각각 2500명씩 추가로 투입하면서 중동 지역 주둔 미군 규모가 5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평시 대비 약 1만 명 늘어난 수준이지만 전면 침공에는 역부족인 수치라는 지적이 있다.
2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과의 전쟁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군사 전략을 놓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발전소 시설에 대한 공격을 유예하고 4월 6일까지 이란과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시에 해병원정대와 육군 정예부대 수천명을 중동 지역에 증파하고 있다.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중동 지역 병력을 늘려 지상전 가능성에도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LHA 7)에 탑승한 31해병원정대가 지난 27일로 중동 현지 배치가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 해병대 2500명과 해군 1000명 등 모두 3500명을 태운 트리폴리 강습상륙함대가 27일 작전 구역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수송기와 전투기, 상륙작전 등 각종 전술 자산을 함께 운용한다고 설명했다.
상륙준비단(ARG) 및 제31해병원정대(MEU)를 이끄는 플래그십인 트리폴리함은 '빅 덱'(대형 비행갑판)으로 불리는 최신형 상륙함이다. 스텔스 전투기 F-35B와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 등을 대거 탑재할 수 있어 미군의 공중 타격 및 상륙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
해병대는 제31해병기동부대 소속으로 그동안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었다. 미군은 이들이 현재 어디에 배치됐는지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NYT는 미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계획의 일환으로 섬이나 다른 영토를 점령하는 등 더 큰 규모의 공격을 시도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도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이란의 석유를 가져가고 싶다"며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점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많은 선택지가 있다"며 "그럴 경우 일정 기간 그곳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르그섬의 방어 상태에 대해 "그들은 방어 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 매우 쉽게 점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석유수출 물량의 90% 이상이 선적되는 '이란의 생명줄'이다. 이달 초 미군이 90여 개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공습한 지역으로 전략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2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과의 전쟁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군사 전략을 놓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발전소 시설에 대한 공격을 유예하고 4월 6일까지 이란과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시에 해병원정대와 육군 정예부대 수천명을 중동 지역에 증파하고 있다.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중동 지역 병력을 늘려 지상전 가능성에도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LHA 7)에 탑승한 31해병원정대가 지난 27일로 중동 현지 배치가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 해병대 2500명과 해군 1000명 등 모두 3500명을 태운 트리폴리 강습상륙함대가 27일 작전 구역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수송기와 전투기, 상륙작전 등 각종 전술 자산을 함께 운용한다고 설명했다.
상륙준비단(ARG) 및 제31해병원정대(MEU)를 이끄는 플래그십인 트리폴리함은 '빅 덱'(대형 비행갑판)으로 불리는 최신형 상륙함이다. 스텔스 전투기 F-35B와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 등을 대거 탑재할 수 있어 미군의 공중 타격 및 상륙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
해병대는 제31해병기동부대 소속으로 그동안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었다. 미군은 이들이 현재 어디에 배치됐는지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NYT는 미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계획의 일환으로 섬이나 다른 영토를 점령하는 등 더 큰 규모의 공격을 시도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도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이란의 석유를 가져가고 싶다"며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점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많은 선택지가 있다"며 "그럴 경우 일정 기간 그곳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르그섬의 방어 상태에 대해 "그들은 방어 능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 매우 쉽게 점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석유수출 물량의 90% 이상이 선적되는 '이란의 생명줄'이다. 이달 초 미군이 90여 개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공습한 지역으로 전략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서울=뉴시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7/NISI20260327_0002095429_web.jpg?rnd=20260327152623)
[서울=뉴시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미군은 통상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중동 전역에 약 4만 명을 배치해왔다. 그러나 최근 전쟁 확전 국면에서 병력이 5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항공모함 USS 제럴드 포드에 탑승했던 약 4500명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NYT는 보도했다. 포드함은 세탁실 화재 등 잇따른 사고 이후 지난 23일 해당 해역에서 철수해 크레타섬을 거쳐 크로아티아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포드함을 대신해 조지 H. W. 부시호를 중동해 배치해 군사 적전에 투입시킬 예정이라고 CBS가 보도했다.
아울러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한 복서 상륙준비단과 제11해병기동부대가 추가로 이동 중이며, 제82공수사단 2000명도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82공수사단은 페르시아만 북부의 이란 핵심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작전에 투입되거나, 해병대와 연계한 지상 작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미군이 보병과 기갑부대 등 1만 명을 중동에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 병력 규모로는 본격적인 지상전 수행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이후 가자지구 작전에 30만 명 이상의 병력을 투입했고,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미군 주도의 연합군도 약 25만 명을 동원했다.
인구 약 9300만 명에 달하는 이란은 지리적으로도 광범위하고 군사적으로 복잡한 국가다. 전문가들은 "5만 명 규모의 병력으로는 점령은 물론 안정적 통제조차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또 지상 작전은 위험성이 크며, 미군 사상자 증가와 전쟁 비용 및 기간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화당 지지층들 사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여명이다.
이란은 미국의 지상전 가능성을 대비해 결사항전 의지를 천명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역시 29일 "적(미국)은 공개적으로 협상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은밀하게 지상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며 "우리 병사들은 미군이 지상에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그들의 목숨을 불태울 작정"이라고 위협했다.
갈리바프는 자신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빠진 수렁에서 벗어나고 금융 및 석유 시장을 조작하기 위한 허위 정보"라고 부인했다.
앞서 이란 관영 타스님 통신은 지난 26일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혁명수비대 산하 민병대), 자원병 모집소에 젊은 자원병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100만 명 이상이 조직돼 전투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다만 이 수치에는 항공모함 USS 제럴드 포드에 탑승했던 약 4500명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NYT는 보도했다. 포드함은 세탁실 화재 등 잇따른 사고 이후 지난 23일 해당 해역에서 철수해 크레타섬을 거쳐 크로아티아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포드함을 대신해 조지 H. W. 부시호를 중동해 배치해 군사 적전에 투입시킬 예정이라고 CBS가 보도했다.
아울러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한 복서 상륙준비단과 제11해병기동부대가 추가로 이동 중이며, 제82공수사단 2000명도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82공수사단은 페르시아만 북부의 이란 핵심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작전에 투입되거나, 해병대와 연계한 지상 작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미군이 보병과 기갑부대 등 1만 명을 중동에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 병력 규모로는 본격적인 지상전 수행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이후 가자지구 작전에 30만 명 이상의 병력을 투입했고,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미군 주도의 연합군도 약 25만 명을 동원했다.
인구 약 9300만 명에 달하는 이란은 지리적으로도 광범위하고 군사적으로 복잡한 국가다. 전문가들은 "5만 명 규모의 병력으로는 점령은 물론 안정적 통제조차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또 지상 작전은 위험성이 크며, 미군 사상자 증가와 전쟁 비용 및 기간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화당 지지층들 사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여명이다.
이란은 미국의 지상전 가능성을 대비해 결사항전 의지를 천명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역시 29일 "적(미국)은 공개적으로 협상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은밀하게 지상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며 "우리 병사들은 미군이 지상에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그들의 목숨을 불태울 작정"이라고 위협했다.
갈리바프는 자신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빠진 수렁에서 벗어나고 금융 및 석유 시장을 조작하기 위한 허위 정보"라고 부인했다.
앞서 이란 관영 타스님 통신은 지난 26일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혁명수비대 산하 민병대), 자원병 모집소에 젊은 자원병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100만 명 이상이 조직돼 전투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