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中출장 마치고 귀국…"반도체 등 주력사업 협력 강화"

기사등록 2026/03/27 11:25:00

최종수정 2026/03/27 12:14:24

이재용, 中서 26일 귀국…비즈니스 성과 주목

"AI·반도체·전장 등 핵심 사업 협력 논의"

반도체 사업장 방문 가능성도 거론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고위급 발전 포럼에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해 샤오미 레이쥔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졌다. (사진=웨이보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고위급 발전 포럼에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해 샤오미 레이쥔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졌다. (사진=웨이보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출장 기간 중 중국의 경제 주무부처 고위급 인사 및 주요 파트너사들을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전장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핵심 시장인 중국과의 전략적 균형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6일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 회장이 중국에서 머문 기간은 5~6일 정도로 파악된다.

이 회장은 22~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한 이후 현지에 머물며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빅테크들을 잇달아 만나면서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했다.

이 회장은 CDF 현장에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교류하며 AI, 반도체 등 핵심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을 통해서는 이 회장이 중국 당국자와 악수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포럼 이후에는 정산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을 만나 중국의 거시경제 상황과 '제15차 5개년 계획' 내용, 중국의 대외개방 확대, 삼성전자의 중국 내 사업 발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의 거시경제 정책을 담당하는 핵심 부처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삼성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시장"이라며 "고품질 발전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품질 발전은 중국의 핵심 경제 전략으로, 반도체와 AI 등 첨단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후 이 회장은 며칠 간 중국 내 주요 빅테크 및 파트너사들과 연쇄 회동을 하며 AI, 반도체 전장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에는 바이두, 바이트댄스 등 중국 빅테크들이 몰려 있는데 이 회장이 이들 기업을 찾아 반도체, AI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3.1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3.13. [email protected]

또 샤오미와 비야디(BYD) 등 전기차 업체를 찾아 부품 공급 확대 방안을 모색했을 여지도 있다. 삼성전기의 전기차용 전류 제어 부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가 대표적인 전장 협력 분야다.

이 회장은 지난해 3월 BYD 본사를 방문해 왕촨푸 BYD 회장을 만났는데, 얼마 뒤인 같은 해 4월 삼성전기는 BYD에서 MLCC 공급을 위한 최종 승인을 얻어 본격 납품에 돌입했다.

이 회장의 중국 BYD 본사 방문 이후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승인이 이뤄진 만큼 회동 효과가 분명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재계에서는 이번 중국 출장을 통해 조만간 또 다른 비즈니스 성과가 나올 지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 회장이 현지 반도체 생산라인을 점검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글로벌 낸드플래시 공장을, 쑤저우에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가동 중이다.

앞서 이 회장은 중국 방문 기간 중 만리장성을 찾은 모습이 현지에서 포착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이 회장이 만리장성을 방문한 모습이 담긴 목격담과 사진이 확산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경영자로서 공급망 점검과 협력 확대 등 공식 일정과 함께 현지 분위기를 직접 체감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이 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부쩍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지정학적 불안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핵심 시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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