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美증시 급락 속 '터보퀀트' 충격…삼전·하닉 또 흔들리나

기사등록 2026/03/27 08:08:32

중동 리스크·유가 급등에 뉴욕증시 하락…나스닥 2.3%↓

'터보퀀트' 여파 메모리 수요 우려 확산…“변동성 확대 불가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99.7원)보다 7.3원 오른 150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모니터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642.21)보다 181.75포인트(3.22%) 하락한 5460.46에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59.55)보다 22.91포인트(1.98%) 내린 1136.64에 마쳤다. 2026.03.2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99.7원)보다 7.3원 오른 150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모니터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642.21)보다 181.75포인트(3.22%) 하락한 5460.46에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59.55)보다 22.91포인트(1.98%) 내린 1136.64에 마쳤다. 2026.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간밤 뉴욕증시가 중동 불확실성과 구글 '터보퀀트' 충격이 겹치며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27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 출발이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81.68포인트(1.01%) 하락한 4만5947.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80포인트(1.74%) 내린 6477.1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1.75포인트(2.38%) 떨어진 2만1408.08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가 절박하지 않다"며 필요 시 군사 작전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다시 악화됐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5% 상승해 배럴당 108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5% 올라 배럴당 94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 정부 요청에 따라 이란 에너지시설 파괴 시기를 미 동부시간 기준 4월6일 오후 8시까지 10일 연기한다"고 밝혔으나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시장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구글이 메모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인공지능(AI) 성능을 높이는 '터보퀀트' 기술을 발표하면서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8% 하락했고 AI 대표주 엔비디아는 4.2% 내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97%, 샌디스크는 11.02% 폭락하는 등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국내 반도체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71%, 6.23% 급락했다. 급락 여파가 이어지며 추가 하락세 지속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가 소셜미디어 중독 관련 소송에서 책임이 있다는 배심원 평결이 나온 점도 영향을 주었다. 메타(-8%), 알파벳(-3.4%)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하락했다.

우리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반도체 업황 불안이 겹치며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터보퀀트' 기술 등장에 따른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와 뉴욕 반도체주 급락 영향이 반영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 불확실성과 금리 급등, 터보퀀트 이슈까지 겹치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라며 "특히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구글의 터보퀀트 알고리즘을 둘러싼 수요 둔화 논란이 반도체 전반의 주가 조정을 자극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관련 업종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1월 딥시크 공개 당시 엔비디아가 하루에 17% 폭락했지만 주가 충격이 1개월도 가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 사태도 유사한 주가 흐름을 재현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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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증시]美증시 급락 속 '터보퀀트' 충격…삼전·하닉 또 흔들리나

기사등록 2026/03/27 08:08: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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