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요리하는 노인, 치매 위험 최대 70% 낮아진다…"뇌와 신체 동시 자극 효과"

기사등록 2026/03/26 18:45:00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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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는 노인은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요리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 요리사의 경우, 위험이 최대 7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과학대 연구진은 65세 이상 남녀 약 1만1000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집에서 요리를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치매 위험이 30~70%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요리 빈도가 높을수록 치매 위험이 낮아졌으며, 요리 경험이 적은 사람일수록 효과가 더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요리는 단순히 식사를 만드는 행위를 넘어 뇌와 신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활동이다. 재료 준비, 레시피 확인, 재료 손질 등 과정에서 인지 기능을 사용하며, 서서 움직이거나 손을 사용하는 활동은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요리는 가족·친구와 함께할 수 있는 사회적 활동으로도 이어져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연구진은 "노인이 요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할 수 있다"며, "특히 새로운 요리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 인지 자극을 더욱 크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집밥 식습관은 과일과 채소 섭취를 늘리고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효과도 있어 건강 유지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일본 노인평가연구(Japan Gerontological Evaluation Study)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참가자 1만여 명 중 1195명이 치매를 진단받았다. 연구진은 관찰 연구이므로 요리 빈도와 치매 발병 사이의 직접적 인과관계 규명을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요리는 노인에게 신체적·정신적 활동을 동시에 제공하는 중요한 생활 습관"이라며 "주 1회라도 직접 요리를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치매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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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요리하는 노인, 치매 위험 최대 70% 낮아진다…"뇌와 신체 동시 자극 효과"

기사등록 2026/03/26 18:4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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