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수요 둔화 해석…외국인 매도세 확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5.01.08.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08/NISI20250108_0020654809_web.jpg?rnd=20250108115135)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5.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6일 동반 급락했다. 구글의 '터보퀀트' 이슈로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19만100원에 출발했으나 전 거래일 대비 4.71% 하락한 18만1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98만5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낙폭을 키워 전 거래일보다 6.23% 내린 9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글이 인공지능(AI)의 메모리 사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터보 퀀트'를 공개한 이후, AI 산업의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 증가폭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증시에서 메모리 관련주가 하락했고, 이에 국내 증시에도 관련 우려가 반영됐다"면서 "외국인은 메모리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선보인 '터보퀀트' 알고리즘은 문맥 손실 없이 데이터 처리 효율을 6배 이상 높이는 기술로 시장에서는 메모리 사용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수요 둔화 요인으로 해석됐다.
이경민 연구원은 "AI 자체의 수요가 감소하는 것은 아니며, 기술 효율성의 개선이 오히려 전체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무어의 법칙'이 맞서는 중이지만, 올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차익실현 수요가 자극된 것으로 판단된다"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어디까지나 논문 상 알고리즘 공개이고, 실제 상용화까지도 시간은 소요된다고 한다"면서 "결국, 터보퀀트 이슈는 연초 메모리 폭등 랠리 피로도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 속에서 추가적인 차익실현의 명분으로 작용한 성격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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