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3평화대행진…유족·도민·시민단체 함께 걷는다

기사등록 2026/03/26 14:53:25

4월2일 세 지점서 출발해 모이는 방식

거리 전시 등 통해 평화·인권가치 확산

[제주=뉴시스] 지난 2025년 4월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77주년 제주4·3 추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지난 2025년 4월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77주년 제주4·3 추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제78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하루 앞둔 내달 2일 4·3의 역사적 의미를 도민과 전 국민이 함께 나누는 '4·3 평화 대행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행진은 4·3유족, 도민과 전국 대학생, 청소년, 시민단체 등이 함께하는 대규모 참여형 행사다. 서로 다른 세대와 집단이 각자의 출발지에서 하나의 행진으로 합류하는 구조를 통해 '기억의 계승'과 '과거사 연대'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구현한다.
 
행사 구간 일부 도로는 안전을 위해 단계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다. 2일에는 제주시청 정문 앞 도로(동광로 2길)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대행진은 세 곳에서 동시에 출발해 하나로 모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덕정에서는 전국 대학생들이 오후 2시에 집결해 4·3 평화 선언과 노래 공연을 진행한 뒤 행진에 나선다.

같은 시각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청소년들이 오후 3시에 모여 평화 퀴즈, 나만의 4·3 피켓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타악 퍼포먼스를 마친 후 오후 4시20분에 출발한다.

제주시청 앞에서는 4·3유족과 도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4·3특별법 개정 촉구 결의대회'가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참여 단체들은 역사왜곡에 대한 법적 처벌 규정 마련의 필요성을 전국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세 행진단은 오후 5시 한 지점에 합류해 제주문예회관까지 공동 행진을 이어간다.

행진 종료 후 제주문예회관에서는 '4·3 80주년 공동 준비'와 '과거사 연대'를 주제로 한 선언 행사가 열린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도 운영된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평화 대행진은 4·3의 기억을 다음 세대로 잇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함께 걸으며 4·3의 진실을 되새기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제주도, 4·3평화대행진…유족·도민·시민단체 함께 걷는다

기사등록 2026/03/26 14:53:2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