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복음서 16장 7절…부활 신앙 강조해
고통받는 이에 연대해야…인간 존엄 중심에
내달 5일 명동대성당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서울=뉴시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6.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02094315_web.jpg?rnd=20260326114325)
[서울=뉴시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6.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내달 5일 2026년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부활의 희망과 양심에 따른 삶을 강조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정 대주교의 주님 부활 대축일 메시지를 공개했다.
정 대주교는 "전쟁과 긴장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기억하며, 불안 속에 살아가는 이들, 그리고 양심에 따라 살아가려는 모든 이에게 주님의 위로와 희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루카 복음서 24장 5절과 6절을 인용하며 "우리는 여전히 상처 입은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정 대주교는 "빈 무덤은 절망의 자리가 아니라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는 자리"라며 "우리는 이러한 부활의 희망 안에서 '생명을 살리는 삶'으로 부르심을 받는다"고 했다.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자는 당부도 전했다.
정 대주교는 교황 레오 14세를 인용하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며 기도하고 연대하자고 청했다. "특별히 전쟁과 폭력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겪는 이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 대주교는 이를 위해 구체적 실천을 강조했다. "가까이 있는 이들의 아픔에 응답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작은 실천안에서 우리의 신앙은 살아 움직이며, 그 안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심을 드러냅니다."
또 정 대주교는 인공지능 등 기술 등장에도 인간 존엄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자리에서 생명을 지키고 살리는 길을 선택할 때,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과 더욱 깊이 함께하게 됩니다."
메시지의 핵심은 마르코 복음서 16장 7절로 "여러분은 그분을 거기에서 뵙게 될 것입니다"이다. 부활의 희망을 믿고 사랑을 실천하자는 뜻이다.
정 대주교는 "'거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이 자리"라며 "이제 우리는 부활의 증인으로서 절망이 아니라 희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주교는 "다가오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우리에게 이 부활의 기쁨을 새롭게 체험하는 은총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생명의 증인으로 살아가자"고 덧붙였다.
가톨릭교회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죽음, 부활을 기념하는 성주간(聖週間)을 보낸다.
정 대주교는 내달 4일 오후 8시 '파스카 성야 미사'와 다음 날 오후 12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례하며, 강론을 통해 부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6.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02094317_web.jpg?rnd=2026032611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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