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노력 등 영향 판단"
일반기업 부동산 담보 대출 증가세도 완화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2.2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4/NISI20260224_0021185502_web.jpg?rnd=2026022412092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지난해 말 국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중 부동산 관련 대출이 2746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방 부동산 시장 부진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 노력 등으로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2026년 3월)'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잠정)는 부동산 관련 대출 2746조원, 부동산 관련 보증 1089조원, 금융투자상품 388조1000억원 등으로 추산됐다. 세 부문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2.3%, 2.3%, 3.2%로 1년 전 증가율(각 4.8%·4.8%·3.7%)보다 모두 둔화됐다.
부동산 관련 대출에서 가계 부동산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중심으로 증가세가 꺾이면서 지난해 2.8% 증가에 그쳤다. 전년(3.6%)에 비해서는 0.8%포인트 가량 둔화한 것이다. 일반기업의 부동산 담보대출은 비주담대를 중심으로 5.3%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1년 전 수준(11.3%)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부동산·건설업종 기업대출은 지방 중심으로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2024년 1.8%에서 지난해 -0.1%로 감소 전환했다. 부동산 PF대출도 지난해 13.8% 줄어 1년 전(-11.8%)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PF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커진 영향이다.
부동산 관련 보증은 주택구입자금 보증 확대 등으로 가계 보증이 6.9%에서 3.8%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사업자 보증은 0.5%에서 -2.3%로 감소 전환했다. 금융투자상품은 정책 모기지 공급 조정 등으로 주택저당증권(MBS) 감소세 확대(-2.3%→-11.3%) 등으로 둔화했다.
한은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도 2023년 정점을 찍고 하향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봤다. 지난해 각 부문의 비율은 부동산 관련 대출 103.1%(-1.9%포인트), 보증은 40.9%(-0.7%포인트), 금융투자상품은 14.6%(-0.1%포인트)다.
한은은 지방 부동산시장 부진과 함께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가계부채 관리 노력, 부동산PF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의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부동산 부문으로의 자금 쏠림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부동산 부문에서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적극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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