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중국대사관 침입한 日자위대 장교…日정부 "매우 유감"

기사등록 2026/03/25 15:38:17

최종수정 2026/03/25 16:16:24

"대사 만나 강경 발언 삼가라 하려 했다"

[항저우=AP/뉴시스] 사진은 2023년 10월 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다음 개최국인 일본으로 대회가 인계되는 인계식 도중 중국과 일본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는 모습. 2026.03.25. photo@newsis.com
[항저우=AP/뉴시스] 사진은 2023년 10월 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다음 개최국인 일본으로 대회가 인계되는 인계식 도중 중국과 일본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는 모습. 2026.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주일 중국대사관에 침입한 괴한이 일본 자위대 소속 장교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일본 정부가 "매우 유감"이라며 중국 측에 재발 방지를 포함한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25일 NHK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법을 준수해야 할 자위관이 체포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야자키현 육상자위대 에비노주둔지 소속 무라타 코다이(23) 3등 육위는 전날 오전 9시께 도쿄도 미나토구 주일 중국대사관 부지에 들어갔다가 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됐다.

3등 육위는 육상자위대의 하급 간부인 3위(尉)를 뜻하는 용어로, 한국군 계급으로는 소위에 해당한다.

기하라 장관은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의 항의 및 재발 방지 요청있었다며 "일본 측은 결과적으로 현직 자위관에 의한 중국대사관 부지 침입이 발생한 것은 유감이며, 관련 국제법과 국내 법령에 따라 관계 부처가 연계해 재발 방지를 포함한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했다.

또 경시청 대응과 관련해서는 "사안 규명을 위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중국대사관 경계에 나서는 경찰관을 증강 배치하는 등 이미 필요한 경계 강화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사를 통해 드러나는 사항도 감안해 재발 방지를 위한 필요한 대응을 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무라타 3등 육위는 전날 주일 중국대사관에 무단 침입했다가 대사관 직원들에게 제압된 뒤 경시청에 넘겨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주일 중국대사와 만나 일본에 대한 강경 발언을 삼가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려고 했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결해 놀라게 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실제 대사관 화단에서는 약 18㎝ 길이의 흉기가 발견됐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경시청이 이번 범행을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도 이번 사건을 강하게 비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일본 국내의 극우 사조와 세력이 매우 기승을 부리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며 "역사, 대만 등 중일 관계의 중대한 핵심 사안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미치는 해악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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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중국대사관 침입한 日자위대 장교…日정부 "매우 유감"

기사등록 2026/03/25 15:38:17 최초수정 2026/03/25 1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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