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은퇴' 中 금메달리스트, 라이브 커머스 시작…"다이빙 보다는 쉬워"

기사등록 2026/03/25 15:28:00

"돈벌이에 급급" 비판에 "나도 살아야 한다"

[도쿄=신화/뉴시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종목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장자치(왼쪽). 2021.07.27
[도쿄=신화/뉴시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종목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장자치(왼쪽). 2021.07.27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하고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시작한 중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반박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전 다이빙 선수 장자치(21)가 은퇴 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라이브 커머스는 채팅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상품을 소개하는 홈쇼핑 플랫폼으로, 중국에서 큰 시장 규모를 자랑하는 분야이다.

장자치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종목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땄던 유망한 선수였다. 올림픽 이후로도 선수 생활을 지속하던 그는 지난해 11월 전국체전에서 10위를 기록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 15년의 선수 생활을 마친 장자치는 은퇴 일주일 후부터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시작했고, 자외선 차단제부터 잠옷, 인형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했다. 그의 방송을 본 몇몇 중국 누리꾼들은 "초심을 잃었다", "돈벌이에 급급하다"면서 비판했다.

최근 다양한 연사가 모인 여성 행사에 참여한 장자치는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반응했다. 그는 "은퇴 후에는 새 직업을 찾아야 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면서 "부정적인 말을 들어도 나는 스스로 생계를 잘 꾸려가고 있다. 그런 이야기는 내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비판 댓글은 남들이 내게 씌운 족쇄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여성에게 경제적 자유는 가장 큰 자유"라고 강조했다.

선수 은퇴 후 코치나 행정직으로 넘어가던 기존 관행을 따르지 않기 위해 장자치는 방송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다이빙보다 어렵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시절에는 팀이 대신 처리해주던 일상적인 일도 내가 직접 처리하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모험"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립적인 사람이자 독립적인 여성이 되고 싶다. 내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전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교수 겸 지도자로 활동 중인 우다징은 "장자치가 '나도 살아야 한다'고 말했을 때, 그 한마디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그의 발언에 공감했다. 우다징은 "은퇴는 새로운 시작이고,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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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은퇴' 中 금메달리스트, 라이브 커머스 시작…"다이빙 보다는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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