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온습도 유지 신기술 2종으로 꿀벌 집단폐사 없앤다

기사등록 2026/03/25 14:00:00

겨울철 온습도 변화 완충하는 맞춤형 저장기술 개발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북구 장등동에서 양봉업자 정시명(64)씨가 벌통을 검사하며 더위에 지친 벌들을 관리하고 있다. 2025.07.09.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북구 장등동에서 양봉업자 정시명(64)씨가 벌통을 검사하며 더위에 지친 벌들을 관리하고 있다. 2025.07.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촌진흥청이 겨울철 꿀벌 집단 폐사를 방지하는 꿀벌 월동 환경 유지 기술 2종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이상기후로 겨울철 고온과 한파가 빈번해졌다. 꿀벌의 경우, 겨울철 낮 기온이 12도 이상인 날이 사흘 이상 지속되면 여왕벌이 봄으로 착각해 알을 낳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육아활동을 시작한 일벌의 수명이 호르몬 변화로 인해 기존 150일에서 40일까지 감소한다. 결국 봄이 오기 전 꿀벌 전체가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하는 수순이다. 이는 꿀벌의 꽃가루받이 활동에 의존하는 다른 농가에도 생산량에 타격을 주게 된다.

이에 농진청은 겨울철 외부 환경에도 벌통 주변의 온습도를 유지하는 두 가지 기술을 개발했다.

'꿀벌 월동 저장고' 기술은 저온 환경에서도 실내 습도를 70% 이하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수제습 기술을 활용해 공기 중의 수분을 얼음으로 만들어 없애는 원리다.

'물주머니 활용 보온' 기술은 철가루의 일종인 마그네타이트를 넣은 물주머니로 벌통 외부를 감싸 쉽게 얼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야외에서 벌통을 보관하는 농가가 활용할 수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 양봉 농가에서 물주머니 기술을 실증한 결과, 벌통 외부의 온도 변화 폭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두 기술로 꿀벌의 스트레스를 줄여 안전한 월동을 돕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허 출원을 완료 후, 내년까지 양봉 전문가들과 최적의 저장 조건을 검증한다. 내후년에는 시범 사업을 통해 현장에 적용한다.

성제훈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빠르게 보급해 꿀벌을 건강하게 지키고 농업 생태계의 안정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이 겨울철 꿀벌 집단 폐사를 방지하는 꿀벌 월동 환경 유지 기술 2종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성제훈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빠르게 보급해 꿀벌을 건강하게 지키고 농업 생태계의 안정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농진청 제공) 2026.03.25.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이 겨울철 꿀벌 집단 폐사를 방지하는 꿀벌 월동 환경 유지 기술 2종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성제훈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빠르게 보급해 꿀벌을 건강하게 지키고 농업 생태계의 안정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농진청 제공) 2026.03.25.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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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온습도 유지 신기술 2종으로 꿀벌 집단폐사 없앤다

기사등록 2026/03/25 14: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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