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진보 교육감 단일화 경선 안갯속…상임대표단 총사퇴

기사등록 2026/03/23 15:30:13

최종수정 2026/03/23 16:40:24

추진위, 6차 대표자 회의서 일정 연기

시민참여단 모집 마감 '4월 3일→12일'

최종투표 및 여론조사 '4월 17~18일'

후보들 반발…"전원합의한 내용 번복"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6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민주진보 예비후보들이  2월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한만중 전 조희연 교육감 비서실장, 강민정 전 국회의원, 김현철 전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2026.02.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6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민주진보 예비후보들이  2월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한만중 전 조희연 교육감 비서실장, 강민정 전 국회의원, 김현철 전 서울시교육청 대변인. 2026.0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단일화 경선 참여를 두고 진통을 겪었던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가 시민참여단 모집과 최종 투표 및 여론조사 일정을 연기하면서 또다시 파열음을 냈다.

만장일치로 합의된 경선 일정이 추진위에 의해 뒤집히자 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추진위 상임대표단 11명은 일정 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면서 진보 진영 교육감 단일화 경선은 시계제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2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추진위는 지난 20일 오후 개최하고 22일 속개한 6차 대표자 회의에 시민참여단 모집 마감일을 4월 12일로, 최종투표 및 여론조사 일정을 같은 달 17~18일로 확정했다. 추진위는 "시민참여단을 최대한 모집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과 6인 후보 모두가 후보초청토론회 참여 등 경선 과정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 속에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추진위는 4월 3일 시민참여단 모집을 마감하고, 같은달 11일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이 원안은 지난 20일 열린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당시 후보자 연석회의에는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강민정 전 국회의원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연대회의 대표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이을재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등 5명의 후보와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의 대리인이 참석했다. 정 교육감은 행정 공백을 이유로 '4월 25일 시민참여단 마감, 4월 30일 단일 후보 결정'을 주장해 왔으나, 대리인은 의결권 없이 발언권만 부여돼 원안이 전원 합의로 통과됐다.

그러나 추진위는 6차 대표자 회의에서 후보들이 합의한 일정을 뒤집었다. 후보들이 전원 합의한 원안인 '4월 3일 선거인단 마감, 4월 11일 최종 후보 선발'을 부결시키고, '4월 12일에 시민참여단 모집 마감, 4월 17~18일 최종 투표 및 여론조사' 내용을 담은 새로운 안을 의결한 것이다.

만장일치로 의결한 단일화 경선 일정이 대표자 회의에서 뒤집히자 후보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강 전 위원장은 "전원 합의 방식으로 후보자 간 합의가 만들어졌는데 그것을 4월 12일로 옮긴 것에 대해서는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감스럽다"며 "조정해서 받아들일지, 원안으로 할지에 대해 후보들과 의논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현인철 강민정 캠프 수석대변인도 "이러한 갈등이 하루빨리 진정되고 조속한 시일 안에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근식 교육감 측은 유보적인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추진위 상임대표단 11명은 합의된 일정을 번복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후보들이 합의했던 4월 3일 마감, 11일 마감을 대표자 회의에서 번복한 것이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퇴 경위를 설명했다.

후보들은 이날 오후 연석회의를 개최해 단일화 일정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이번 주 열리는 7차 대표자 회의에서 새 상임대표단을 구성해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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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진보 교육감 단일화 경선 안갯속…상임대표단 총사퇴

기사등록 2026/03/23 15:30:13 최초수정 2026/03/23 16: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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