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LG전자 류재철 "로봇 B2B 본격 추진"…액추에이터 시장 정조준

기사등록 2026/03/23 15:47:42

최종수정 2026/03/23 17:12:24

(종합)LG전자 주총…'액추에이터' 설계·생산 후 공급

류 사장, 성장 가능한 4대 미래 전략사업 육성 강조

첫 사외이사 출신 의장에 강수진 교수 선임

류재철 LG전자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3. njh3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류재철 LG전자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박나리 기자 = LG전자가 올해 로봇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

이와 관련해 로봇 관절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구동기)' 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로봇 관련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류 사장은 "최근 피지컬 AI와 로봇 관련 기술의 발전이 예상을 뛰어 넘는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세부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로봇의 근육 역할을 하며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직접 설계·생산해 글로벌 로봇 제조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류 사장은 "가전 사업을 통해 축적한 모터 기술력과 연간 4500만대 규모의 양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로봇 액추에이터 시장의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LG전자의 독보적인 하드웨어 경쟁력을 활용해 수십조 원 규모로 성장할 로봇 부품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4대 전략 방향으로 ▲주력 사업의 초격차 확대 ▲B2B·구독 등 고수익 사업 집중 ▲로봇·AI 등 미래 동력 육성 ▲AI 전환(AX)을 통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류재철 LG전자 CEO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재철 LG전자 CEO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 전사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6.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류 사장은 로봇 사업 외에도 AI 데이터센터(AIDC) 냉각 솔루션, 스마트 팩토리, AI 홈 등을 차기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독보적인 제조 역량에 AI 솔루션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를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의 핵심 도구로 정의하고, 2~3년 내에 생산성을 30% 개선하겠다"며 전사적인 AI 전환(AX)에 대한 의지를 덧붙였다.

이번 주총에서는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자기주식 소각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주총에서는 단독 대표이사에는 류 사장을 선임했고,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으로는 강수진 사외이사가 올랐다.

강 의장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2021년 이사회에 합류했다.

사외이사 출신 의장 선임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해 기업 지배 구조를 고도화하겠다는 취지다.

류 사장은 경영자이자 이사회 구성원으로 책임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LG전자의 소통과 주주가치 제고를 둘러싼 주주와 경영진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 주주는 "회사 측의 발표에 공감하지만 LG전자가 시장에서 대우받는 가격은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부터 주주 가치 제고 발표도 하고, 새로운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보답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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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LG전자 류재철 "로봇 B2B 본격 추진"…액추에이터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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