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5-0 대파하고 창단 첫 개막 4연승…인천은 첫 승(종합)

기사등록 2026/03/22 19:27:12

'무고사 결승골' 인천, '퇴장' 안양 1-0 꺾고 5경기 만에 첫 승

'아부달라 극적 동점골' 강원, '조인정 데뷔골' 제주와 1-1 무승부

울산-김천, 무승부…'전민광 퇴장' 포항, 부천과 0-0 비겨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클리말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클리말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안양=뉴시스]안경남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광주FC를 완파하고 구단 창단 이래 처음 개막 4연승을 달성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 홈 경기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승점 12)은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SK(이상 2-1 승), 포항 스틸러스(1-0 승)에 이어 광주를 꺾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

또 2007년 3연승을 넘어 구단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포항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2007년생 미드필더 손정범이 이른 시간 선제골이자 데뷔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고, 외국인 공격수 클리말라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선사했다.

반면 광주(승점 6)는 서울 원정에서 무릎을 꿇어 리그 4경기 무패(1승 3무)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손정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손정범.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네 시즌 동안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이정효 감독이 떠나고 이정규 감독 체제에 돌입한 뒤 당한 첫 패배다.

주장 안영규를 비롯해 민상기와 주세종 등 베테랑 선수들이 빠진 게 치명적이었다.

이른 시간 서울이 균형을 깼다. 전반 9분 바베츠가 크로스를 머리로 살렸고, 손정범이 광주 수비수 사이에서 점프해 선제골을 넣었다.

서울은 전반 16분 송민규가 골망을 갈랐지만 김진호를 밀친 게 파울로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전에 돌입한 서울은 안데르손을 빼고 클리말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교체가 적중했다. 후반 2분 클리말라가 정승원이 문전으로 투입한 크로스에 머리를 맞춰 추가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후반 14분 김진수의 크로스에 이은 로스의 쐐기골로 광주에 찬물을 끼얹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야고, 김천 상무의 김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야고, 김천 상무의 김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모와 문선민이 교체로 투입된 가운데 후반 28분 클리말라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다음 멀티골을 완성해 골 잔치를 벌였다.

남은 시간 서울은 굳히기에 들어갔고, 후반 37분 이승모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광주전을 5-0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같은 날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선 울산 HD가 김천 상무와 0-0으로 비겼다. 울산(승점 10)은 3연승을 마쳤고, 강원(승점 5)은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이 압도적인 흐름에도 결정력 부족에 발목을 잡혀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날 울산은 18개 슈팅 중 절반인 9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에이스 이동경이 하프타임 이후 교체 투입된 뒤 후반 24분 교체 아웃되는 장면도 있었다.

김천은 탄탄한 수비로 패배를 면했으나 이번에도 리그 마수걸이 승리를 놓쳤다.

[서울=뉴시스]K리그1 인천 무고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인천 무고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을 끝으로 연고 협약이 만료되는 김천은 시즌 최종 순위와 관계없이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전반전은 중반까지 탐색전 양상이었다.

울산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6분 보야니치가 볼을 끊은 뒤 패스했고, 이진현이 슈팅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전반 39분 페드링요가 아크 박스 정면에서 때린 슈팅은 하늘로 떴다.

울산은 페드링요 대신 이동경을 투입하면서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 15분 이동경이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에 방향을 바꾸는 헤더를 시도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후반 24분 이동경이 벤지와 재교체된 가운데 후반 30분 야고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하는 장면도 있었다.

울산은 허율, 이민혁, 정재상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으나 끝내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 무승부에 그쳤다.

[서울=뉴시스]K리그1 안양 수비수 이창용 퇴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안양 수비수 이창용 퇴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종합운동장에선 인천이 퇴장으로 10명이 뛴 FC안양을 1-0으로 꺾고 승격 후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으로 한 시즌 만에 승격한 인천은 개막 4경기에서 1무 3패로 승리가 없다가 5경기 만에 첫 승에 성공했다.

반면 개막 후 3경기에서 패배가 없다가 직전 전북 현대 원정에서 1-2로 져 첫 패배를 당한 안양은 인천에도 덜미를 잡히며 2연패에 빠졌다.

유병훈 감독의 안양은 올 시즌 처음 마테우스-엘쿠라노-아일톤으로 이어지는 브라질 삼각편대를 선발로 내세웠다. 윤정환 감독의 인천은 무고사와 박승호로 최전방 투톱을 꾸렸다.

안양이 경기 시작 3분 만에 인천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판독(VAR) 온필드리뷰를 통해 한가람의 오프사이드가 지적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선제골 기회를 놓친 안양은 이후에도 마테우스, 아일톤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인천 골문을 두드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서울=뉴시스]K리그1 강원 아부달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강원 아부달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변수는 전반 막판에 발생했다. 전반 31분 경합 과정에서 무고사의 발뒤꿈치를 밟아 경고받은 이창용이 전반 35분 오후성의 일대일 득점 찬스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퇴장당했다.

처음에는 페널티킥이 주어졌으나, 주심이 온필드리뷰를 통해 이창용의 반칙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일어났다며 프리킥으로 정정한 뒤 이창용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인천은 전반 42분 무고사가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김다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안양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엘쿠라노를 빼고 최건주를 투입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하프타임에 박승호, 오후성 대신 이청용, 제르소를 동시에 내보내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22분에서야 깨졌다. 인천 무고사가 크로스 이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득점 과정에서 인천의 반칙이 의심됐으나, 주심이 VAR실과 소통 후 득점을 인정했다. 무고사의 올 시즌 4호골이다.

[서울=뉴시스]K리그1 포항 전민광 퇴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포항 전민광 퇴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다급해진 안양은 후반 35분 유키치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끝내 인천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선 강원FC와 제주가 1-1로 비겼다. 강원은 3무 1패, 제주는 2무 3패로 시즌 첫 승에 또 실패했다.

제주가 전반 15분 조인정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2005년생 수비수 조인정은 2024년 2경기를 포함해 K리그1 통산 3번째 출전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강원은 후반 13분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모재현이 막히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6분 아부달라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포항은 부천FC와 안방에서 수적 열세를 딛고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3무 1패로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고, 부천은 1승 3무 1패가 됐다.

포항은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장 전민광이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VAR을 통해 전민광이 슈팅 과정에서 부천 수비수 패트릭의 발을 밟은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취소되고, 전민광은 퇴장당했다.

이후 10명이 싸운 포항은 부천의 공세를 막아내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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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3/22 19:27: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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