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서 우크라 협상 러 특사가 제시
미국 즉각 거부했지만…유럽 우려 확산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월13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외국 투자 및 경제 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와 회담하고 있다. 트미트리예프가 지난주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에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지원을 중단하면 러시아도 이란에 대한 정보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5.03.21.](https://img1.newsis.com/2025/01/13/NISI20250113_0000025991_web.jpg?rnd=20250113210409)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월13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외국 투자 및 경제 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와 회담하고 있다. 트미트리예프가 지난주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에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지원을 중단하면 러시아도 이란에 대한 정보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5.03.2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 관련 정보 제공을 중단하면 중동에서 미군 자산 위치 등 정보를 이란에 제공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미 폴리티코(POLITICO)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회의에서 키릴 트미트리예프 러시아 특사가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 및 재러드 쿠슈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위에게 그같이 제안했다.
관계자들은 미국이 제안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드미트리예프는 X에 올린 글에서 제안 사실 보도를 "가짜"라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이런 제안이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가 유럽 외교관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럽 외교관들은 대서양 동맹 관계의 결정적 순간에 러시아가 유럽과 미국 사이를 갈라 놓으려 한다고 우려한다.
트럼프는 유럽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거부하는 데 분노를 표출했다. 트럼프는 2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을 "겁쟁이들"이라고 맹비난하며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주미 러시아 대사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협상 내용에 정통한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란과 관련해 미국에 여러 제안을 했으나 미국은 모두 거부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러시아로 이전하자는 제안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정보 브리핑을 받은 한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쟁 발발 이후 이란과의 정보 공유 및 군사 협력을 확대했다.
트럼프는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정보 공유와 우크라이나 문제의 연관성을 시사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들(이란)을 조금 도와주고 있을 수도 있다. 그래, 그렇겠지. 아마도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고 생각하겠지, 그렇지 않나?"라고 말했다.
미국은 다른 지원을 축소하면서도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는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군사 지원 대부분을 중단한 이후, 정보 공유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마지막 남은 중요한 기둥이다.
미국은 또 동맹국들이 미국에 무기 대금을 지불하는 NATO 주도 프로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방공 무기의 공급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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