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섬유·민세사·한글 초성…손일 ‘실의 부조 회화’[아트서울]

기사등록 2026/03/19 17:27:34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 참가

회화·조각 1000점 전시…4월 16일까지 개최

편지2311, 25×15cm, Mixed media on panel, 2023, 150만원 *재판매 및 DB 금지
편지2311, 25×15cm, Mixed media on panel, 2023, 150만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말 대신, 실로 쓴 편지다.”

손일이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

작가의 화면은 단순한 평면을 넘어 부조적 구조를 형성한다. 특히 실이라는 재료는 핵심적이다. 한 줄 한 줄 쌓인 실은 관계와 인연을 상징하며, 동시에 복잡한 현대사회의 결을 은유한다.

작업에는 닥섬유를 기반으로 한 ‘민세사’ 등 독창적 재료가 활용된다.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는 행위는 집요하게 화면에 축적되며, 입체화된 한글 초성의 단순한 구조 위에 미묘한 차이와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의 대표 연작' 편지'는 언어를 시각적 구조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문자와 기호, 반복되는 패턴은 읽히는 언어가 아니라 ‘느껴지는 언어’를 구성한다.

Unsent Letter1914, 91×65cm, Thread resin on panel, 2019, 900만원 *재판매 및 DB 금지
Unsent Letter1914, 91×65cm, Thread resin on panel, 2019, 900만원 *재판매 및 DB 금지


작가 손일은 “소통은 언어 이전의 감각에서 시작된다”며 “기호는 의미를 설명하기보다, 위치와 간격, 그림자와 물성을 통해 감정을 환기한다”고 말했다.

동아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미술교육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한 손일은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오늘의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국회의사당, 프랑스 국립 인류사 박물관 등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한편 ‘2026 아트서울’에는 원로부터 신진까지 65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등 1000여 점을 선보인다. 아트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 감상과 구매가 가능하며, 구매 후 1년 이내 환불이 가능한 ‘80% 가격 보장 제도’도 운영된다.   

온라인 아트페어 아트서울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온라인 아트페어 아트서울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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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섬유·민세사·한글 초성…손일 ‘실의 부조 회화’[아트서울]

기사등록 2026/03/19 17:27: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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