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인버스 ETF·ETN 일평균 거래 5.6조원
1~2월 레버리지 교육 수료자 30만명…8.8배 증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8.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4512_web.jpg?rnd=2026031114384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국내 주식시장에서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F·ETN) 거래가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이 투자자들에게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3월10일까지 국내 주식 기초 레버리지·인버스 ETF·ETN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 1조6000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상품별로는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3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69.6%를 차지했고, 인버스는 1조7000억원(30.4%)으로 집계됐다.
전체 ETF·ETN에서 레버리지 상품의 시가총액 비중은 11.5%에 그치지만, 거래 비중은 26.8%에 달해 실제 거래는 시장 규모보다 두 배 이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투자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2월 레버리지·인버스 투자 관련 교육 수료자는 30만명으로 지난 1년간 교육 수료자(20만5000명)를 이미 넘어섰다. 월 평균으로 보면 전년 대비 8.8배 급증한 규모다.
현행 규정상 개인투자자가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이 제공하는 사전교육 1시간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금감원은 레버리지·인버스 ETF·ETN 투자 시 지렛대 효과, 음의 복리효과, 괴리율 확대 가능성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지수 변동에 따라 손익이 배수로 확대되기 때문에 지수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단기간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 제한폭이 ±30%인 점을 고려하면 이론적으로 하루 만에 최대 60%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시장이 횡보하더라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수가 20% 하락한 뒤 다시 20% 상승할 경우 일반 상품은 100→80→96으로 4% 손실에 그치지만, 레버리지 상품은 100→60→84로 16%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상품의 내재가치와 시장 가격 간 차이를 의미하는 괴리율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괴리율이 양수이면 상품이 내재가치보다 비싸게, 음수이면 내재가치보다 싸게 거래된다는 의미다. 레버리지 상품은 일반 상품보다 괴리가 더 자주 발생하고 폭도 큰 편이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신용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투자 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에 앞서 본인의 금융지식과 위험 성향을 명확히 파악하고,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의 투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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