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빙하 96개 중 94개 줄었다…"이미 붕괴 시작"

기사등록 2026/03/15 17:02:00

최종수정 2026/03/15 17:20:24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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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빙하가 단순히 줄어드는 수준을 넘어 구조적으로 붕괴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오스트리아 알파인 클럽이 발표한 최신 빙하 보고서를 인용해 오스트리아 빙하 대부분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오스트리아에서 관측된 96개 빙하 가운데 94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티롤 지역의 알페이너 페르너 빙하는 114.3m 감소해 가장 큰 축소 폭을 기록했고, 잘츠부르크의 스투바허 존블리케스 빙하도 103.9m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오스트리아 최대 빙하인 카린티아 지역의 파스테르체 빙하 역시 계속 축소되고 있다. 보고서는 앞으로 몇 년 안에 빙하 끝부분이 갈라지면서 두 갈래로 나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기후 변화를 지목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 따뜻한 겨울과 매우 더운 초여름이 이어졌으며, 특히 6월 기온은 평균보다 약 5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라츠 대학교의 빙하학자 안드레아스 켈러러-피르클바우어는 "많은 빙하가 단순한 축소를 넘어 구조적 붕괴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며 "빙하가 사라지면서 알프스의 풍경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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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빙하 96개 중 94개 줄었다…"이미 붕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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