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나스닥 등판 초읽기…'뉴 스페이스' 올라탄 K-우주항공주

기사등록 2026/03/16 07:00:00

최종수정 2026/03/16 07:04:24

상장 소식에 공급·투자기업에 매수세…미래에셋 두자릿수 ↑

민간 주도 상업화 원년…"관련株들 테마성 넘어 주도주 전망"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일 스페이스X의 X(옛 트위터)에 위성 100만개 발사 내용 등의 글과 함께 올린 사진. 2026.02.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일 스페이스X의 X(옛 트위터)에 위성 100만개 발사 내용 등의 글과 함께 올린 사진. 2026.02.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IPO)이 초읽기에 들어가며 글로벌 우주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달아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장 이후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가 천문학적 규모에 달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글로벌 증시 내 새로운 트렌드 형성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을 뜻하는 '뉴 스페이스' 관련주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당장 스페이스X의 직접적인 공급망에 합류한 기업들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페이스X에 안테나를 공급하는 센서뷰 주가는 지난해 말 1300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13일 3600원대를 넘어서며 주가 상승률은 180% 이상을 기록했다. 첨단금속 공급업체인 에이치브이엠 역시 지난 10~11일까지 양일간 30% 이상 폭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직접적인 지분 투자로 묶인 종목들도 들썩이고 있다.

스페이스X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에셋증권과 아주IB투자는 관련 소식이 시장에 전해진 지난 11일 하루에만 주가가 10% 이상 뛰어오르며 우주 테마의 파급력을 입증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현재 나스닥 100지수 조기 편입을 조건으로 내건 상태다. 이 지수는 나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금융주를 제외한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되며, 지수 편입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유치로 유동성 확보에 유리하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IPO를 통해 약 500억 달러(약 70조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자금은 차세대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고도화와 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 건설 등 우주 인프라 주도권을 굳히기 위한 사업에 투입될 계획이다.

스페이스X가 예정대로 IPO를 진행할 경우 추정되는 기업가치는 약 1조7500억 달러(약 2500조) 규모다.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 상장을 기점으로 글로벌 우주 산업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국가 예산에 의존하던 시대를 지나, 거대 민간 자본 주도로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산업 생태계를 여는 포문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산업의 장기 전망 역시 밝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우주 산업 규모는 2023년 6300억달러(930조원)에서 2035년 1조7900억달러(2645조원)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우주 산업 규모가 2020년 4470억 달러(약638조)에서 2040년 27조 달러(약 3경8570조)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란 파격 전망을 내놓았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스페이스X 상장은 우주 산업이 본격적인 상업화 궤도에 올랐음을 알리는 시작"이라며 "글로벌 밸류체인에 편입된 국내 기술주들은 앞으로 테마성 기대감을 넘어 펀더멘털을 갖춘 장기 주도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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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나스닥 등판 초읽기…'뉴 스페이스' 올라탄 K-우주항공주

기사등록 2026/03/16 07:00:00 최초수정 2026/03/16 0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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