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뉴시스] 변근아 기자= 13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의 한 주유소에서 화물차가 주유를 하고 있다. 2026.03.13. gaga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3/NISI20260313_0002083181_web.jpg?rnd=20260313130614)
[여주=뉴시스] 변근아 기자= 13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의 한 주유소에서 화물차가 주유를 하고 있다. 2026.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며 경기지역 주유소 판매 가격도 하락했으나 시민들에게 체감되는 정도는 아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경기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9.93원가량 내린 리터(ℓ)당 1870.20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격은 ℓ당 2228원이지만, 1700원대 초반인 1715(최저가)원에 판매 중인 주유소도 등장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2월28일 ℓ당 1692원이었던 경기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쟁 발발 닷새 만인 지난 5일 1838원을 기록하며 1800원대를 넘겼다. 이어 지난 8일 1900원대를 돌파한 1906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 역시 전날과 비교해 39.47원 떨어진 1879.30원을 기록했다. 전쟁이 발발했던 지난달 28일 경기지역 경유 평균 가격은 1597원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으나 지난 10일 1943원(최고가)을 기록한 뒤 하강 곡선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 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체감되는 정도는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름값이 떨어진 것은 환영하지만 가격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성남 분당구로 출퇴근하는 김모(36)씨는 "2000원대 주유소도 봤던 걸 생각하면 가격이 내려간 것 같지만 아직 1800~1900원대길래 한동안 계속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한다"며 "제도가 시행됐으니 가격이 더 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유소에서 만난 트럭 운전자 이모(53)씨도 "기름값 오르는 건 그렇게 빠르더니 떨어지는 건 느리다. 정유사들이 담합했던거 아니냐"며 "1800원대도 너무 높다. 가격이 더 내려가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또 다른 운전자 최모(34)씨는 "어제 1850원이던 곳이 오늘 1700후반대로 떨어져 우선 3만원만 주유하고 왔다"며 "하루아침에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하지만 아직도 부담스럽다. 점차 더 내려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정유사가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가격의 상한선을 설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1차 최고가격은 ℓ당 보통휘발유 1724원, 자동차용 경유 1713원, 등유 1320원이다.
정부는 전국 1만3000여 개 주유소의 판매가격을 일률적으로 통제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도매가격인 정유사 공급가격에 상한을 두는 방식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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