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이사회 3분의 2 확보…"정상 경영 위한 조치"

기사등록 2026/03/13 13:56:46

주총 열어 기존 5대4 구조 깨고 6대3 재편

2대 주주 태광측 억측에 합법적 모든 조치

[서울=뉴시스] 서울 양평동 롯데홈쇼핑 서울 본사 전경. (사진=롯데홈쇼핑) 2023.8.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양평동 롯데홈쇼핑 서울 본사 전경. (사진=롯데홈쇼핑) 2023.8.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롯데홈쇼핑은 13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을 기존 롯데 측 5인, 태광 측 4인에서 롯데 측 6인, 태광 측 3인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주총에서 롯데홈쇼핑은 기존 롯데 측 5인(사내이사 3인·사외이사 2인), 태광 측 4인(임원 3인·사외이사 1인) 구조에서 롯데 측 6인(사내이사 3인·사외이사 3인), 태광 측 3인(임원 2인·사외이사 1인)으로 이사회 구성을 조정했다.

이사회 구성이 6대3으로 재편되면서 이사회 3분의 2 이상 찬성을 요구하는 특별안건도 롯데 측 단독으로 의결할 수 있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이사회 구성 변경에 대해 "사외이사 확대는 태광 측의 근거 없는 주장으로부터 이사회의 독립성과 의사결정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의 핵심은 롯데홈쇼핑 이사회 구성이었다. 태광그룹은 그동안 롯데홈쇼핑 이사회를 5대4 구도로 유지하기로 한 합의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반면 롯데 측은 해당 협약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을 결정하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라고 주장했다.

롯데홈쇼핑과 태광그룹의 갈등은 2006년 우리홈쇼핑 인수 과정에서 시작됐다. 당시 롯데쇼핑이 지분 약 53%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고 태광은 약 45%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가 됐다.

이후 태광 측이 양평동 사옥 매입, 계열사 거래 등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는 것이 롯데홈쇼핑의 설명이다.

태광 측은 12일 롯데홈쇼핑이 지난 1월 14일 이사회에서 내부거래 승인 안건이 부결된 이후에도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위탁 상품을 판매하며 내부거래를 지속해 온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 같은 계열사 위탁상품 판매는 위법행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롯데홈쇼핑은 태광 측에서 제기한 롯데쇼핑과의 내부거래 문제에 대해 "지난 19년간 태광측 이사진을 포함한 이사회가 동의해 온 사업 구조"라는 입장이다.

또 "타 홈쇼핑사에서도 동일하게 운영되는 일반적인 유통 방식으로 법적문제도 없다"며 "최근 태광의 신고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별도 조사 없이 종결한 사안"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근거 없는 주장이나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합법적인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는 롯데 측에서 1명, 태광 측에서 3명의 주주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재겸 대표이사 재선임 문제는 이번 주총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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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이사회 3분의 2 확보…"정상 경영 위한 조치"

기사등록 2026/03/13 13:56: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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