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국 지도자의 실각 사실 공개 꺼리는 성향 반복
미국·이스라엘 공격 규탄하면서도 이란 보복은 묵살
![[바그다드=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인들이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지지하는 의미로 그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차남으로 8일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북한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 최고 지도자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2026.03.12.](https://img1.newsis.com/2026/03/10/NISI20260310_0001089797_web.jpg?rnd=20260310082027)
[바그다드=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인들이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지지하는 의미로 그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차남으로 8일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북한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 최고 지도자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2026.03.12.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선출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사실에 대해서는 침묵을 유지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K 뉴스는 북한이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계속 언급하지 않는 것은 우방국 지도자의 실각을 공개하길 꺼리는 북한의 성향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이란 새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과 이스라엘이 “최근 선거와 관련 이란의 내정에 간섭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10일 "우리는 이란에 대한 불법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해 지역의 평화와 안보 토대를 파괴하고 전 세계적 불안정을 고조시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데는 적극적이었으나 이란이 미군 시설 등에 보복 공격을 가한 것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해외 전쟁에 대해 언급할 때 적국을 규탄하면서 우방국이 취한 군사 행동은 언급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주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침략 전쟁"을 일으켰다고 규탄하면서 보복 공격의 세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매체는 지난 1월초 미국의 니컬러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사실도 보도한 적이 없으며 지난 2024년 12월 바샤르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이 축출된 것도 보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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