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 김소영 얼굴 공개되자 제보 잇따라…"학창 시절 상습 절도"

기사등록 2026/03/11 16:33:28

최종수정 2026/03/11 16:35:4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9일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20·30대 남성들에게 약물을 먹여 사망·상해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20)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제공) 2025.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9일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20·30대 남성들에게 약물을 먹여 사망·상해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20)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제공) 2025.03.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서울 강북구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소영(20)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과거 그의 문제적 행적에 대한 주변인들의 폭로가 쏟아지고 있다. 김씨는 학창 시절부터 상습적인 절도 행각을 벌여 교육 기관에서 퇴출당하는 등 결함 있는 유년기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한국일보와 SBS 등에 따르면 김씨는 2024년 서울의 한 청소년센터 재학 당시 여러 차례 도벽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당시 센터를 함께 다녔던 A씨는 김씨가 자신의 지갑과 무선 이어폰을 훔쳤다고 증언했다. A씨가 사라진 물건을 찾기 위해 폐쇄회로(CC)TV 확인을 요청하자, 김씨는 "기기가 고장 났다"며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

하지만 센터 측이 기기 정상 작동 사실을 확인해주자 그제야 범행을 시인했다. A씨는 "평소 잘 따르던 사이였음에도 미안한 기색 없이 태연하게 행동해 당혹스러웠다"며 "지갑은 돌려받았으나 이어폰은 알맹이를 부숴 변기에 버렸다며 빈 케이스만 주는 기행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씨의 주변에서는 유사한 피해 사례가 속출했다. 또 다른 지인 B씨는 "김씨와 같이 있으면 항상 물건이 사라진다는 말이 돌았고, 센터 내 공용 비품인 생리대가 지속적으로 사라지는 일도 잦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친구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지갑을 훔치다 적발되자 오히려 화를 내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씨는 이러한 상습 절도 행위로 인해 해당 기관에서 퇴출당했다. 그는 이전 고등학교 시절에도 절도 사건에 휘말려 자퇴했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김씨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했다. 김씨는 공개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위원회는 범죄의 잔혹성과 공익적 가치를 고려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검찰은 김씨의 범행에 대해 '이상 동기 범죄'라고 판단하며 사건이 발생한 원인을 '가정불화'로 분석했다. 검찰은 "김씨가 어린 시절 부친으로부터 지속적인 음주 폭행과 폭언에 노출되면서 신체적 위협과 불안을 경험했다"며 "가정불화로 인해 정서적으로 사회와 단절돼 강력한 자기중심적 기질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소비 욕구와 경제적 만족을 위해 남성을 이용하고 이후 갈등 상황을 손쉽게 회피하거나 남성을 제압하기 위해 약물로 살해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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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 김소영 얼굴 공개되자 제보 잇따라…"학창 시절 상습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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