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브=AP/뉴시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서 구조대와 주민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파괴된 여자 초등학교에서 희생자를 수색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 공격으로 학생 51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나브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6.03.01.](https://img1.newsis.com/2026/03/01/NISI20260301_0001064888_web.jpg?rnd=20260301093128)
[미나브=AP/뉴시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서 구조대와 주민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파괴된 여자 초등학교에서 희생자를 수색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 공격으로 학생 51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나브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6.03.01.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이란 남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최소 175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공습에 미국산 미사일이 사용됐다는 증거가 공개됐다.
10일 CNN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 IRIB가 텔레그램을 통해 파편 사진 4장을 공개하며, 이란 남부 미나브 초등학교 공격 잔해라고 주장했다. IRIB는 이 공격으로 최소 어린이 168명과 교사 1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파편은 폐허가 된 학교 건물 앞 테이블 위에 놓인 모습으로 촬영됐지만, 학교 공격에서 발생한 파편인지 학교 인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 공격 때 발생한 것인지 혹은 다른 장소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CNN은 이 파편들이 미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일치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에 나온 파편 중 하나에는 미국산이란 뜻의 '메이드 인 USA(Made in USA)'라는 문구와 함께, 제조사란에 '글로브 모터스'라고 적혀 있었다. 글로브 모터스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군수업체로, 미 국방부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미사일 부품을 제작해 왔다.
또 다른 파편에는 'SDL 안테나'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이는 최신형 토마호크 미사일의 통신장치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알려졌다. 또 이 부품에는 미 방산업체인 '볼 에어로스페이스 앤 테크놀리지스'라고 적혀 있었다.
로켓 전문가이자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연구원인 마루쿠스 실러는 "사진 속 부품 중 하나는 글로브 모터스의 액추에이터 모터"라며 CNN의 분석과 같이 이는 토마호크 미사일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정밀 유도무기로 분류되며, 장거리에서 목표물을 타격하는 순항미사일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이외에 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국가는 동맹국인 영국과 호주 뿐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나브 여자 초등학교 건물 타격은 이란 소행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랄 골프장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란도 토마호크 몇 기는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마호크라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무기이며 다른 나라에도 판매된다"며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토마호크는 다른 나라들도 사용한다. 여러 나라가 우리에게 토마호크를 사서 쓴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미군의 학교 공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 내가 알기로는 이란이 한 일"이라고 주장하며 "그들의 무기 정확도는 매우 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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