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 스포츠·마이스 민자사업 협상 완료…2032년 완공

기사등록 2026/03/11 10:05:45

2007년 한강르네상스 일환으로 추진 후 20년 만에 첫 삽

공사비 전액 민간 투자…수익은 서울 균형 발전 재투자

[서울=뉴시스] 조감도. 2026.03.11.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감도. 2026.03.11.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32년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코엑스 2.5배 규모 전시장과 3만석 규모 국내 최대 돔 야구장이 들어선다. 야구장이 보이는 호텔, 업무 지구, 그리고 한강까지 이어지는 보행 축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잠실 스포츠·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 공간 조성 민간 투자 사업(잠실 민자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주간사 ㈜한화 건설부문)'와 4년간 총 160회 협상을 거쳐 협상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2016년 기준 2조7000억원(2025년 기준 3조3000억원)이다. 올해 착공해 2032년 완공이 목표다.

잠실 민자 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 등 스포츠·MICE 시설과 숙박·상업·업무 시설 등이 모인 복합 공간 조성 사업이다. 복합 시설로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 민간 투자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7년 한강르네상스 일환인 '잠실워터프론트 개발구상'에서 시작됐다. 이후 논의와 멈춤, 재개 등을 거쳐 2021년 12월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며 속도가 붙었고 이번에 최종 협상안이 도출됐다.

코엑스 2.5배 규모 서울 최대 전시(8만9000㎡)·컨벤션(1만9000㎡)과 5성급 호텔을 연계한다. 지난해 문을 연 '서울 MICE플라자(코엑스 마곡)'와 2029년 준공 예정인 '서울역 북부 역세권'과 함께 '서울 3대 MICE 거점'을 완성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주변 교통 혼잡 최소화를 위해 단지 내 5곳 진출입로 중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진출입로 1곳은 대형 버스와 물류 차량 전용으로 운영한다. 전시장 내 별도 물류 차량 하역 대기 공간을 운영한다.

국내 최대 3만석 규모 돔 야구장은 스카이박스, 이벤트석, 객실에서 야구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4성급 호텔, 카페 등을 도입한다.

돔 야구장은 프로야구 시즌에는 LG트윈스·두산베어스 홈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비시즌에는 공연장 등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한다. 돔 야구장 신축 공사가 진행되는 2027~2031년 프로야구 5개 시즌 LG트윈스·두산베어스 홈경기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치러진다.

국제 농구 경기 유치가 가능한 1만1000석 규모 '스포츠 콤플렉스'는 SK·삼성 농구단 홈구장으로 활용된다. 경기가 없는 시기에는 공연, e스포츠 등이 열린다.
 
음향, 조명 등 무대 특수 장비를 설치해 전문 공연장 수준 행사 개최가 가능한 환경을 만든다.

숙박·쇼핑은 물론 관광까지 해결할 수 있는 호텔과 상업 시설이 마련된다. 전시·컨벤션과 연계한 5성급 호텔(288실), 돔 야구장과 연계한 4성급 비즈니스 호텔(306실), 업무 시설과 연계한 4성급 레지던스 호텔(247실) 등 총 841실 규모 숙박 시설이 생긴다.

연면적 11만㎡ 규모 상업 시설은 탄천·한강 수변 공원 일대와 연계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지상 31층, 연면적 약 20만㎡ 규모 업무 단지를 건립한다.

보행 친화 수변 공간을 확충한다. 코엑스에서 탄천, 잠실 MICE 단지를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보행 축이 조성된다. 차량 운행을 전면 지하화한다. 지상은 녹지와 여가가 어우러진 보행 중심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MICE 숲길은 단지 동쪽 백제고분로에 접한 숲길형 산책로로 조성된다. 올림픽 광장은 잠실 주경기장 전면에 위치한 상징 광장으로 조성한다.
 
탄천변 노상 주차장은 수변 공간으로 조성한다.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해 덮개 공원을 신설한다. 녹지 면적은 서울광장 28배 크기인 37만㎡로 조성된다.

호텔(5성급)과 레지던스(4성급)에 전망대를 설치한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는 스카이워크 체험을 제공한다. 수변 분수 등 문화 예술 공간을 설치한다.

친환경 미래형 단지 조성을 위해 한강 물을 활용한 국내 최대 공급 규모(1만6000RT) 수열 에너지와 건물 일체형 태양광 에너지 등을 도입한다.

단지 내 미래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를 도입한다. 김포공항~잠실까지 약 15분 만에 이동 가능한 도심 항공 환경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기존 민자 사업과 달리 재정 지원(건설·운영 보조금) 없이 사업비 전액을 민간 투자로 추진한다. 사업 수익 일부는 환수금과 초과 이익으로 시와 공유한다. 시는 이를 기금으로 조성해 서울 전역 필요한 분야에 재투자한다.

전반적인 시설 운영은 민간이 맡되 사용료는 서울시와 협의해 정한다. 전시·공연은 대관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운영해 공공성을 확보한다.

시는 이번 실시 협약안 마련을 시작으로 실시 협약안 검토, 행정 예고,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실시 협약과 동시에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을 완료 연내 착공해 2032년 준공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7년 한강르네상스에서 시작한 잠실 변화 시도가 20여년간 논의와 수정, 멈춤과 재도전을 거치며 올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잠실은 앞으로 스포츠 성지를 넘어 미래 산업 인프라, 도심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녹지 보행 네트워크, 친환경 미래형 단지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서울의 미래를 상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돔 야구장. 2026.03.11.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돔 야구장. 2026.03.11.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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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 스포츠·마이스 민자사업 협상 완료…2032년 완공

기사등록 2026/03/11 10:05: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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