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 기록부터 세월호 교훈까지…세종교육청 청렴 교육

기사등록 2026/03/10 15:36:38

구연희 대행 "청렴은 국민 위한 책임 있는 행동" 강조

[세종=뉴시스] 시교육청에서 열린 '청렴 교육'에서 구연희 교육감 권한대행이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세종시교육청). 2026.03.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시교육청에서 열린 '청렴 교육'에서 구연희 교육감 권한대행이 강의를 하고 있다.(사진=세종시교육청). 2026.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청렴과 적극행정의 가치를 공직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10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부교육감과 함께하는 청렴 교육'은 단순한 형식적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구연희 교육감 권한대행이 직접 강단에 올라 내부강사 자격 취득 후 교직원들에게 청렴의 의미와 적극행정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권한대행은 강의 서두에서 영국 탐험가 이사벨라 버드(Isabella Bird)의 기록을 언급하며 조선시대 관료사회의 부패와 무능을 지적한 대목을 상기시켰다. 그는 "130여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청렴한 공직사회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역사적 성찰을 통해 현재의 과제를 짚었다.

이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공공재정환수법, 공익신고자 보호법 등 주요 법률 체계를 설명하며 공직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청렴 기준을 강조했다.

또 "부패는 개인에게 일시적 이익을 줄 수 있지만 사회 전체에는 치명적인 피해를 남긴다"며 성수대교 붕괴 사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세월호 침몰 사고 등을 사례로 들며 청렴 부재가 초래한 비극을 상기시켰다.

강의는 단순한 법령 설명에 그치지 않았다. 구 권한대행은 프랜시스 올덤 켈시 박사가 탈리도마이드 승인을 거부해 수많은 생명을 지킨 사례를 소개하며 "청렴한 공직자의 한 결정이 사회 전체를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렴 패러다임의 변화도 언급했다. "오늘날 청렴은 단순히 부패하지 않는 차원을 넘어 국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것"이라며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불합리한 규정을 개선하고 새로운 행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적극행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소극행정의 폐해와 대비되는 적극행정의 가치도 강조했다.

강의 후반에는 크리스 아지리스와 도널드 쇤의 '지지이론과 상용이론'을 인용하며 "사람은 스스로 믿는 가치와 실제 행동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며 "공직자는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 공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구 권한대행은 "청렴은 단순히 부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책임 있게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며 교직원들에게 청렴과 적극행정의 실천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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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3/10 15:36: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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