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출마 도미노' 충북도의회, 의정 공백 어쩌나

기사등록 2026/03/09 15:38:03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도의원들이 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다.

도의원 7명 중 1명은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고 선거전에 들어갔고, 나머지 의원 대부분도 도의원 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어 추경 심사 등 주요 의정 활동에 차질이 우려된다.

9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35명의 충북도의원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체급을 올려 시장·군수 도전을 선택한 이들은 5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정(음성1) 의원은 이날 음성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재선 도의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조만간 사퇴 후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진천군수에 나서는 여야 도의원 2명도 사퇴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민주당 임영은(진천1) 의원은 도의원 중 가장 먼저 지난달 12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국민의힘 진천군수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이양섭(진천2) 도의장은 조만간 출마 선언에 나선다.

국민의힘 소속 오영탁(단양) 의원과 김국기(영동) 의원은 조만간 단양군수와 영동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당 유재목(옥천1) 의원도 옥천군수 출마 시기를 재고 있다. 일단 당내 경선에 참여하면 패배하더라도 다시 도의원 선거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의영(청주12) 부위원장과 변종오(청주11) 의원을 제외한 대부분 의원이 도의원 재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려는 광역의원은 선거일 30일 전까지만 사퇴하면 된다. 예비후보 등록을 원할 때 시장 선거는 90일 전까지, 군수 선거는 60일 전까지 사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광역의원 신분보다는 예비후보로서 인지도를 쌓는 게 선거에서 유리할 수 있어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의원들의 사퇴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하면서 도의회 파행 우려도 커지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나 각종 조례안 심의 등 도의회 본연의 임무가 소홀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할 제432회 임시회가 오는 11일 개회하지만, 도의회 내부에서는 이 의장의 출마 공석에 따른 1~2개월짜리 후임 의장 선출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는 회기 통합 운영하고 출석율을 확보하는 등 지방선거 앞 의정 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비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5월에는 회기를 열지 않을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선거에서 충북은 도의회 물갈이 양상이 두드러진만큼 도의원들의 마음도 급해질 수밖에 없다"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의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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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출마 도미노' 충북도의회, 의정 공백 어쩌나

기사등록 2026/03/09 15:38: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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