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미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전사자 유해 송환식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2026.03.08.](https://img1.newsis.com/2026/03/08/NISI20260308_0001084489_web.jpg?rnd=20260308064321)
[도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미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전사자 유해 송환식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2026.03.08.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유해 송환식 다음 날 같은 야구 모자를 쓰고 골프를 치러 간 모습이 공개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 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골프를 쳤다.
정치 이슈를 다루는 X(구 트위터) 계정이 공유한 영상에는 트럼프가 골프 라운드를 마친 뒤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전날 이란과의 전쟁에서 숨진 미군 6명의 유해 송환식에서 착용했던 것과 같은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다.
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하킴 제프리스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국은 전쟁 중이고 미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은 급여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 사람은 골프를 치고 있다. 하원 공화당은 왜 이런 재앙 같은 상황을 계속 지지하고 있는가. 아첨꾼들이다"라고 비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아이들을 폭격하고 휘발유 가격을 올려놓은 뒤 골프를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골프장에서 착용한 모자는 전날 미군 유해 송환식에서도 논란이 됐던 모자다.
당시 그는 금색 자수로 'USA'가 새겨진 55달러(약 8만2000원)짜리 흰색 야구 모자를 착용했다.
미국에서는 국가에 대한 존중을 표시할 때 모자를 벗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미국 참전용사 단체 'VFW(Veterans of Foreign Wars)'는 군 장례식에서 "모자를 벗어 가슴 위에 올려놓는 것이 적절하며 이는 존중의 표시"라고 안내하고 있다.
데일리비스트는 "공개된 사진 자료에 따르면 유해 송환식에서 야구 모자를 착용한 미국 대통령 사례는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 복장 선택을 두고 트럼프를 "역겨운 인간(disgusting little man)"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3월 1일 쿠웨이트에서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예비군 6명이 숨졌고, 이들의 유해는 7일 도버 공군기지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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