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유가 "상승하는 경향" 언급
![[도쿄=AP/뉴시스]일본 정부는 유가 급등으로 인한 석유 비축분과 관련 "방출을 결정한 사실은 없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1일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총리 관저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6.03.09.](https://img1.newsis.com/2025/10/21/NISI20251021_0000732034_web.jpg?rnd=20251021153357)
[도쿄=AP/뉴시스]일본 정부는 유가 급등으로 인한 석유 비축분과 관련 "방출을 결정한 사실은 없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1일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총리 관저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6.03.0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유가 급등으로 인한 석유 비축분과 관련 "방출을 결정한 사실은 없다"고 9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 상황에서 석유 수요에 대해 즉각적인 영향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내 검토 상황에 대해 답변을 삼가겠다면서도 유가와 관련 "이번 중동 정세 영향을 받아 한 층 더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기하라 관방장관은 유가 상승이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예단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상황을 주시하며 계속 일본의 에너지 안정적 공급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석유 비축분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특히 1978년 석유 비축 제도가 신설된 후 처음으로 일본이 독자적으로 국가 비축분을 방출한다고 보도해 주목이 됐다. 다만 다른 국가들로부터 협력 방출 제안이 있다면 협의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석유 비축분 방출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산하 각국이 협력하는 게 관례로 알려졌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시작되자 일본 정부는 IEA 회원국들과 협력해 최초로 국가 비축량을 방출한 바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일 '이란 정세를 고려한 에너지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관련 상황이 에너지 안정 공급에 미치는 영향, 석유 시장 동향을 파악해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석유비축법에 근거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254일분의 석유 비축량이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이란 군사작전을 단행했다.
이에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됐다. 이란 고위 관계자가 중동 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보복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며 해협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사실상 선박 통항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시간 9일 오전 한때 뉴욕상품거래소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22% 폭등한 배럴당 109.2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1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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