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위축…강남3구 낙찰가율 큰 폭 떨어져

기사등록 2026/03/09 11:12:41

최종수정 2026/03/09 12:38:25

지지옥션 2026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

송파 15.8%·강남 14.8%·서초 8.6%p↓

[서울=뉴시스]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그래픽=지지옥션 제공) 2026.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그래픽=지지옥션 제공) 2026.03.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달 강남3구 경매가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집값 선행지표로, 매매시장의 가격 조정이 경매시장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6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248건으로 1월(3033건) 대비 약 26% 감소했다.

전국 낙찰률은 37.3%, 낙찰가율은 87.9%로 각각 전월 대비 0.2%포인트(p), 0.9%p 낮아졌다. 평균 응찰자수는 0.3명 늘어난 7.6명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의 지표 하락이 두드러졌다. 설 연휴로 경매 일정이 줄어든 영향으로 진행건수는 97건으로 전월 대비 약 44% 감소했다. 낙찰률은 45.4%로 전달보다 1.1%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101.7%로 전월 대비 6.1%p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자치구 중에선 송파구가 전월 대비 15.8%p, 강남구가 14.8%p, 서초구가 8.6%p 빠지는 등 강남3구의 지표가 일제히 내렸다.

다만 평균 응찰자수는 0.2명 늘어난 8.1명으로 최근 8개월새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경기 아파트 진행건수는 555건으로 전월보다 약 19% 감소했다. 낙찰률은 41.8%로 전월 대비 2.2%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8.7%로 전월 보다 1.4%p 상승하며 지난해 6월(89.7%)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1명으로 전월보다 0.6명이 감소했다.

인천 아파트 진행건수는 221건으로 전월 대비 약 31% 감소했다. 낙찰률은 39.4%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낙찰가율은 79.6%로 전달보다 2.4%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6.8명으로 전월보다 1.4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82.8%로 전월 대비 4.0%p 하락했다. 울산 역시 3.5%p 내린 88.6%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다시 90%선 아래로 내려왔다. 광주는 80.1%로 1.3%p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대전은 85.3%로 1.0%p 상승했고, 부산은 87.8%로 0.7%p 올랐다.

지방 8개 도에서는 전남(80.2%)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 대비 3.3%p, 전북(84.5%)이 1.8%p 하락했다. 반면 강원(83.4%)은 전월보다 6.8%p 상승했다. 경남(82.1%)도 전달에 비해 6.4%p 오르며 3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충북(86.0%)은 2.9%p, 경북(82.1%)과 충남(84.2%)은 각각 1.5%p, 0.5%p 올랐다.

4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1.2%, 12건이 낙찰된 세종은 88.1%로 집계됐다. 

지지옥션은 "서울의 경우 연일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 우려로 매수세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마포구와 성동구에서는 대출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15억원 이하 아파트에 응찰자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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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위축…강남3구 낙찰가율 큰 폭 떨어져

기사등록 2026/03/09 11:12:41 최초수정 2026/03/09 12: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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