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장동혁, 조언해도 안 들어…이젠 포기했다"

기사등록 2026/03/09 10:33:40

"TK 당원들도 꼴도 보기 싫다며 탈당"…오세훈 미등록엔 "극도의 불만 표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K통합 관련 대구·경북 의원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6.02.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TK통합 관련 대구·경북 의원 회동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6.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의 강경 노선에 대해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도 민심 이반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면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경우에 따라 후보들이 당 지도부와 거리를 두고 선거 운동을 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한 주 부의장은 9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 명당'에 출연해 6.3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 판세에 대해 "민주당이 전국 17개 시도지사를 석권하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등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대구에서도 몇십 년 된 당원들이 '왜 너희들끼리 싸우고 있느냐', '꼴도 보기 싫다'며 탈당하겠다는 분들이 많다"며 TK 민심조차 흔들리고 있음을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장동혁 대표에 대한 실망감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진행자가 장 대표에게 조언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주 부의장은 "이야기도 듣는 사람이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을 때 의미가 있다"며 "여러 번 시도하다가 이젠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어게인'과 결별해야 한다고 했지만 따라오지 않더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는 "큰 사단이 난 것"이라고 규정했다. 주 부의장은 "당에서 계속 현직 시장을 상처 내고, 당이 본인의 의사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한 극도의 불만 표시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군명유소불수(君命有所不受)'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했다. 그는 "전쟁에 나가는 장수는 현장 상황에 따라 임금의 명령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일종의 명령 거부"라며 "현장 민심을 잘 아는 오 시장이 당의 방향이 이래선 어렵다는 항의의 뜻으로 배수진을 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주호영 "장동혁, 조언해도 안 들어…이젠 포기했다"

기사등록 2026/03/09 10:33:4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