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란 담수화시설 공격…제한적 참전 가능성도"

기사등록 2026/03/08 22:55:30

최종수정 2026/03/08 23:42:46

이스라엘 매체 "이란에 경고신호 보내"

UAE 대통령 "강하게 난국 헤쳐나갈 것"

[두바이=AP/뉴시스]이란의 대(對)미국 보복 공격 피해가 집중돼온 것으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의 기반시설을 공격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보도했다. 사진은 1일(현지 시간) UAE 두바이 한 산업단지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2026.03.08.
[두바이=AP/뉴시스]이란의 대(對)미국 보복 공격 피해가 집중돼온 것으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의 기반시설을 공격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보도했다. 사진은 1일(현지 시간) UAE 두바이 한 산업단지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 이후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2026.03.0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의 대(對)미국 보복 공격 피해가 집중돼온 것으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의 기반시설을 공격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보도했다.

와이넷은 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의) 수일간의 미사일·드론 공격 이후, UAE가 이란 영토 내부의 담수화 시설에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스라엘은 이 공격이 이란 정권에 보내는 의도적인 경고성 신호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란의 공격이 더 격화될 경우, UAE가 제한적 수준의 군사 작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UAE를 비롯한 걸프 주요국은 전쟁 발발 전까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반대하며 이란에 비교적 호의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나, 이란이 각국 피해가 수반되는 전방위 공격을 이어가자 돌아섰다.

이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7일 국영방송 연설에서 '사과'를 언급하며 "우리가 해당 국가들로부터 공격받지 않는 한, 이웃 국가들을 공격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걸프 국가 공격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별도 성명을 통해 "적대적인 행동이 계속된다면 미국 범죄자들과 가짜 시온주의 정권의 모든 군사 기지와 이익이 육지, 해상, 공중에서 주요 표적으로 간주돼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강력한 군대의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다른 목소리를 냈다.

UAE·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 등 걸프 주요국 발표에 따르면 이란은 실제로 페제시키안 대통령 사과 뒤로도 미사일·드론 공격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UAE 국방부는 8일 이란이 탄도미사일 17발과 드론 117대를 자국에 발사했으며, 이 중 미사일 1발이 해상에, 드론 4대가 영토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UAE는 이란이 자국 공격을 멈출 의사가 없다고 결론짓고 군사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UAE가 이란에 대한 반격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이미 수차례 나왔다.

액시오스는 지난 3일 "UAE가 이란에 대한 '적극적 방어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UAE 정부가 이란 미사일 기지 타격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UAE가 자국 내 이란 자산 수십억 달러를 동결하는 방안을 이란 측에 경고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대통령은 8일 성명에서 "지금은 전시이며, 나는 국가와 국민을 수호해야 할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UAE는 강한 모습으로 난국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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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이란 담수화시설 공격…제한적 참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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