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개봉 동명 영화 원작

연극 '만무방' 포스터. (생이 아름다운 극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극 '만무방'이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씨어터 202에서 상연된다.
작품은 1994년 개봉한 영화 '만무방'을 원작으로, 1953년 겨울 한국전쟁이 끝으로 치닫던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눈 덮인 산속 외딴 초가집에 남편과 아들을 잃은 중년 여인이 홀로 살아간다. 그는 낮에는 태극기를, 밤에는 인공기를 바꿔 달며 가까스로 목숨을 이어간다.
어느 날 다리를 다친 노인이 찾아들고, 이어 젊고 건강한 남자와 가족을 잃은 새댁까지 합류하며 초가집은 또 하나의 전쟁터로 변한다.
협력하면 모두가 살 수 있는 상황이지만 네 사람은 온기와 공간, 권력을 둘러싸고 욕망과 배신을 드러내며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다.
'만무방(萬無方)'은 '만 가지 방도가 없다'는 뜻이자 예의와 염치를 잃은 뻔뻔함을 의미하는 말로, 작품은 전쟁이 인간에게서 가족과 터전뿐 아니라 인간성마저 앗아갈 수 있음을 응시한다.
연출은 김정한이 맡았다.
방송인에서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힌 김경란을 비롯해 김대환, 정시윤, 김서휘가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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