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통공연예술 초석 다진 故 신순심 단장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관객 수가 900만명을 넘긴 2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2026.03.02.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2/NISI20260302_0021192246_web.jpg?rnd=2026030215251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관객 수가 900만명을 넘긴 2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홍보물이 게시돼 있다. 2026.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뉴시스는 한 주 동안 문화예술계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이번 주에는 극장도 서점도 푹 빠진 '단종', 베토벤 '황제' 연주에 도전하는 래퍼 창모, 어린이 전통공연예술의 초석을 세운 고(故) 신순심 리틀엔젤스예술단 초대 단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비운의 군주 단종을 소재로 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 달성을 목전에 둔 가운데, 단종의 실제 이야기를 찾아 읽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서점가도 들썩이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한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달여 간 '조선왕조실록'을 키워드로 한 도서 판매량이 개봉 이전 기간보다 2.9배 증가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관련 도서가 올랐다. 교보문고에서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박영규의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조아라의 '왕이 들려주는 조선왕조실록' 등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고,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 세트 가운데 '세종·문종·단종' 편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예스24에서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영화 개봉 이후 한 달간 어린이 역사서부터 실록, 고전 소설 등 '단종' 키워드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65.4%나 늘었다. 특히 이규희의 역사 동화 '어린 임금의 눈물'은 판매량이 4614.3% 급증하며 어린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번 주에는 극장도 서점도 푹 빠진 '단종', 베토벤 '황제' 연주에 도전하는 래퍼 창모, 어린이 전통공연예술의 초석을 세운 고(故) 신순심 리틀엔젤스예술단 초대 단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왕사남'이 소환한 단종
교보문고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한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달여 간 '조선왕조실록'을 키워드로 한 도서 판매량이 개봉 이전 기간보다 2.9배 증가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관련 도서가 올랐다. 교보문고에서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박영규의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조아라의 '왕이 들려주는 조선왕조실록' 등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고,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 세트 가운데 '세종·문종·단종' 편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예스24에서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영화 개봉 이후 한 달간 어린이 역사서부터 실록, 고전 소설 등 '단종' 키워드 도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65.4%나 늘었다. 특히 이규희의 역사 동화 '어린 임금의 눈물'은 판매량이 4614.3% 급증하며 어린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이광수 '단종애사' (사진=새움 제공) 2026.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03/NISI20260303_0002074678_web.jpg?rnd=20260303165607)
[서울=뉴시스] 이광수 '단종애사' (사진=새움 제공) 2026.03.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928~1929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춘원 이광수의 소설 '단종애사'의 재출간도 잇따르고 있다. 이 작품은 작가 사후 70년이 지나 저작권이 소멸된 상태다. 지난달 새움에서 '단종애사'가 새로 출간됐고, 열림원과 더스토리에서도 예약 판매되고 있다.
래퍼 창모(32·본명 구창모)가 오는 5월 9~10일 양일간 3000석 규모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창모 : 더 엠퍼러’(CHANGMO:THE EMPEROR)'를 선보인다.
힙합 가수가 세종문화회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보다 규모가 2배로 커진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 한다.
총 4개 장으로 구성된 이번 콘서트는 창모의 음악적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1장 '더 드림'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로 서막을 열고, 2장 '더 보이스'에서는 창모의 대표곡들을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재해석해 들려준다.
베토벤 '황제' 연주에 도전하는 래퍼 창모
힙합 가수가 세종문화회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보다 규모가 2배로 커진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 한다.
총 4개 장으로 구성된 이번 콘서트는 창모의 음악적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1장 '더 드림'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로 서막을 열고, 2장 '더 보이스'에서는 창모의 대표곡들을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재해석해 들려준다.
![[서울=뉴시스]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서클홀에서 2026 세종 콘서트시리즈Ⅰ '창모: 더 엠퍼러'(CHANGMO: THE EMPEROR)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래퍼 창모, 이광일 음악감독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2026.03.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02075437_web.jpg?rnd=20260304143533)
[서울=뉴시스]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서클홀에서 2026 세종 콘서트시리즈Ⅰ '창모: 더 엠퍼러'(CHANGMO: THE EMPEROR)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래퍼 창모, 이광일 음악감독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2026.03.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장 '더 엠퍼러'에서는 앞선 두 장의 흐름을 결합한 뒤 4장 '피날레'에선 창모의 신곡을 서울시합창단과 협연으로 처음 공개한다.
학창 시절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창모는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 '황제' 1악장 일부를 피아노로 직접 연주한다. 그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곡을 연주할 수는 없지만, 맛보기라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이라며 "역사에 남지는 못해도 '평타'는 치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5학년 때 세종문화회관에서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의 공연을 봤다. 그때 나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언젠가 공연하고 싶다는 꿈을 꿨었다"며 "하지만 세종문화회관이 제 커리어에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오래 간직했던 꿈을 이번에 이루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어린이 전통 공연예술의 초석을 다진 신순심 리틀엔젤스예술단 초대 단장이 지난 4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초·중등 어린이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전통 예술단이다.
고인은 1962년 리틀엔젤스예술단 창단 당시 초대 단장을 맡아 한국 전통무용을 어린이 무용수들이 군무 형식으로 선보이는 공연 레퍼토리를 구축하며 한국 공연예술의 한 축을 마련했다.
학창 시절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창모는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 '황제' 1악장 일부를 피아노로 직접 연주한다. 그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곡을 연주할 수는 없지만, 맛보기라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이라며 "역사에 남지는 못해도 '평타'는 치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5학년 때 세종문화회관에서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의 공연을 봤다. 그때 나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언젠가 공연하고 싶다는 꿈을 꿨었다"며 "하지만 세종문화회관이 제 커리어에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오래 간직했던 꿈을 이번에 이루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어린이 전통공연예술의 초석 다진 故 신순심 단장
고인은 1962년 리틀엔젤스예술단 창단 당시 초대 단장을 맡아 한국 전통무용을 어린이 무용수들이 군무 형식으로 선보이는 공연 레퍼토리를 구축하며 한국 공연예술의 한 축을 마련했다.
![[서울=뉴시스] 신순심 리틀엔젤스예술단 초대 단장 (사진=리틀엔젤스예술단 제공) 2026.03.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05/NISI20260305_0002076658_web.jpg?rnd=20260305151132)
[서울=뉴시스] 신순심 리틀엔젤스예술단 초대 단장 (사진=리틀엔젤스예술단 제공) 2026.03.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궁중무용과 민속무용 등을 바탕으로 어린이 무용단에 맞는 무대를 정립하며 리틀엔젤스 특유의 공연 양식을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는 이후 예술단이 해외 순회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대표 공연단으로 자리 잡는 기반이 됐다.
한국전쟁 이후 문화 기반이 부족했던 시기에 어린이 예술 교육과 무용 인재 육성에도 힘썼다. 그의 지도 아래 성장한 단원들은 이후 무용계와 공연예술계 곳곳에서 활동하며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 총동문회는 이러한 공로를 기려 2022년 창단 60주년을 맞아 고인에게 '위대한 리틀엔젤스 스승상'을 수여했다.
예술단 관계자는 "신순심 초대 단장께서 남긴 한국 전통공연예술을 향한 정신과 열정은 무대 위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국전쟁 이후 문화 기반이 부족했던 시기에 어린이 예술 교육과 무용 인재 육성에도 힘썼다. 그의 지도 아래 성장한 단원들은 이후 무용계와 공연예술계 곳곳에서 활동하며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리틀엔젤스예술단 총동문회는 이러한 공로를 기려 2022년 창단 60주년을 맞아 고인에게 '위대한 리틀엔젤스 스승상'을 수여했다.
예술단 관계자는 "신순심 초대 단장께서 남긴 한국 전통공연예술을 향한 정신과 열정은 무대 위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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