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국 지도자 군사적 표적 삼는 것, 유엔헌장 기본 원칙 위반”
“국제 관계는 적자생존의 정글 법칙으로 대체될 것”
“약육강식의 세계로 퇴보해서는 안돼”
![[카피코이=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이란에서 대피한 사람들이 튀르키예 동부 반주 카피코이 국경 검문소를 통과한 후 주변에 모여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이란 사람으로 알려졌다. 2026.03.06.](https://img1.newsis.com/2026/03/05/NISI20260305_0001077104_web.jpg?rnd=20260306130336)
[카피코이=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이란에서 대피한 사람들이 튀르키예 동부 반주 카피코이 국경 검문소를 통과한 후 주변에 모여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이란 사람으로 알려졌다. 2026.03.0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5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무력 남용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독약을 마시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다른 국가의 지도자를 일방적으로 재판하거나 살해한다면 국제 관계는 적자생존의 정글 법칙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신화통신의 논평 요지.
미국과 이스라엘이 합동 군사 공격으로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이는 주권 국가 지도자에 대해 극단적인 군사 행동을 취한 두 번째 사례로 1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납치에 이은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중동까지 강압적인 통제에서 노골적인 살인에 이르기까지 국제 질서의 경계가 반복적으로 무너지고 있으며 인류 문명의 근간이 공공연하게 짓밟히고 있다.
주권국가 지도자들을 군사적 표적으로 삼는 것은 유엔 헌장에 명시된 기본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자 전쟁 이후 수십 년에 걸쳐 구축해 온 국제법규 기반 체제를 노골적으로 짓밟는 행위다.
이는 단순한 지정학적 책략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법의 근간을 위협하는 근본적인 문제다.
군사 강대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우회해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을 일방적으로 재판하거나 살해한다면 국제법의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것으로 용납될 수 없는 논리다.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국가들은 유사한 안보 위협에 직면할 수 있으며 국제 관계는 적자생존의 정글 법칙으로 대체될 것이다.
무력이 갈등 해결의 주요 수단이 된다면 외교적 협상과 다자간 협의 여지는 크게 축소되고 국제 분쟁의 평화적 해결 메커니즘은 심각하게 약화될 것이다.
무력 남용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독약을 마시는 것과 같다. 복잡한 국제 분쟁을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시스템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강제적인 정권 교체는 종종 증오의 심연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역사의 냉혹한 경고다.
이라크와 리비아가 파괴와 끝없는 유혈 사태를 남겼듯 이란 포격은 중동 전체를 더욱 심각한 혼란과 분열로 몰아넣을 뿐이다.
걸프 지역이 직면한 긴장 고조와 위험은 세계 에너지 공급과 지역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약육강식의 세계로 퇴보해서는 안된다.
유엔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체제와 유엔 헌장의 목적 및 원칙을 수호하는 것은 모든 국가의 공동 이익이다.
국제 사회는 모든 당사국에 군사 작전을 즉시 중단하고,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조속히 회복할 것을 촉구하는 분명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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