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이 정리…'10년 재건' 원치않아"
'압박 불구 모즈타바가 유력' 관측도
![[워싱턴=AP/뉴시스]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 인선에 공개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정권과 무관한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백악관 단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좌담회에 참석해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에 관해 발언하는 모습. 2026.03.06.](https://img1.newsis.com/2026/03/05/NISI20260305_0001075459_web.jpg?rnd=20260305090028)
[워싱턴=AP/뉴시스]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 인선에 공개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정권과 무관한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백악관 단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좌담회에 참석해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에 관해 발언하는 모습. 2026.03.0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 인선에 공개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정권과 무관한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NBC 인터뷰에서 "이란의 지도부가 완전히 사라지기를 원한다"며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인사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들어가서 깨끗하게 정리하고 싶다(clean out everything)"며 "10여년에 걸쳐 (현 정권을) 재건하겠다는 사람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원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들이 좋은 지도자를 갖기를 원하고, 내가 보기에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이 몇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자 후보군) 명단에 있는 인사들이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군이 누군지, 이들을 어떻게 보호하겠다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에서 델시 로드리게스(임시대통령)에 관해 그랬던 것처럼 임명에 관여해야 한다"며 이란 최고지도자 인선에 개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유력 후보로 알려진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서는 "그는 한참 부족하다"며 "용납할 수 없다.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인물을 원한다"고 했다.
다만 CBS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압박을 고려하더라도 현재로서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즈타바는 혁명수비대와 깊은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메흐란 캄라바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란 권부는 모즈타바를 혁명수비대 통제와 정부 권위 유지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인물로 본다"고 했다.
이외에는 헌법수호위원회 핵심 인사이자 현재 최고지도자 권한을 대행하는 임시위원회 구성원인 아야톨라 알리레자 아라피, 초대 최고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의 손자 하산 호메이니, 사데그 라리자니 전 대법원장, 강경 성직자 모하마드 메흐디 미르바게리 등이 여전히 거론된다.
CBS는 "하메네이 암살 충격에도 이란 정치 체제가 변화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며 "성직자, 혁명수비대, 안보 기관이 여전히 국가를 지배하고 있으며, 전시에는 더더욱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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