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악의 날…9·11 테러 폭락도 넘어선 사상 최대 낙폭(종합)

기사등록 2026/03/04 15:49:40

코스피·코스닥 동반 패닉…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연속 발동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3.0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내 증시가 4일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9·11 테러 직후 폭락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8.37포인트(12.06%) 하락한 5093.54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12% 이상 급락하면서 5000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을 연출했다. 오후 12시35분 기준 코스피는 732.46포인트(12.65%) 내린 5059.45까지 밀리며 지수가 올해 1월 말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는 1998년 한국거래소가 지수 낙폭을 집계한 이후 포인트·하락률 기준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

게다가 이번 낙폭은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12일(-12.02%),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0월 24일(-10.57%),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2020년 3월 19일(-8.39%),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블랙먼데이를 맞았던 2024년 8월 5일(-8.77%) 등 역사적 급락 사례를 모두 상회하는 규모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2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354억원 순매수, 기관은 579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만원, 90만원선이 무너지며 52주 저가를 위협하는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15.80%), LG에너지솔루션(-11.58%) 등 주요 대형주도 큰 폭으로 밀린 가운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반사 수혜주로 꼽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마저 7%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상황은 더 심각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26포인트(14.00%) 급락한 978.44에 마감했다. 장중 1000선이 무너지며 한때 14.17% 하락한 976.54까지 내려앉는 등 투매가 확대됐다.

수급은 개인이 1조205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 1조1751억원·기관 275억원이 순매수로 대응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급락했다. 에코프로(-18.41%), 알테오젠(-13.32%), 에코프로비엠(-16.99%), 삼천당제약(-14.46%) 등 주요 종목들이 모두 두자릿수 하락률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6.1원)보다 10.1원 오른 147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코스피 최악의 날…9·11 테러 폭락도 넘어선 사상 최대 낙폭(종합)

기사등록 2026/03/04 15:49:4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