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원 돌파…전자업계 여파 주목
달러로 결제…매출 상승 효과 기대
장비·소재 등 비용은 커져…경영 불확실성도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6.1원)보다 12.9원 오른 1479.0원에 출발했다. 2026.03.04.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21194513_web.jpg?rnd=20260304093908)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6.1원)보다 12.9원 오른 1479.0원에 출발했다. 2026.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박나리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500원을 넘어서면서 국내 전자업계에 미칠 파장에 이목이 쏠린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원화 환산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원재료와 해외 투자 비용이 함께 상승해 실질적인 수혜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2시6분께 심리적 방어선으로 여겨지는 150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한 것은 2009년 3월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무력 충돌이 확대되면서 환율 급등 등 금융 리스크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국내 산업을 주도하는 전자업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우선 반도체 기업에는 환율 상승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달러를 주거래 통화로 결제한다. 같은 금액을 판매하더라도 원화 기준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다.
특히 해외 빅테크를 상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환율 상승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두 회사 매출 중 해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도 하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메모리 업황 회복과 함께 환율 상승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9월 말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어섰다. 당시 삼성전자 DS부문은 3분기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6조원을 웃돌았다.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달러 환율이 전 분기 대비 5% 상승할 경우 법인세 효과 반영 전 당기순이익이 3653억원 증가하는 구조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원화 환산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원재료와 해외 투자 비용이 함께 상승해 실질적인 수혜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2시6분께 심리적 방어선으로 여겨지는 150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한 것은 2009년 3월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무력 충돌이 확대되면서 환율 급등 등 금융 리스크가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국내 산업을 주도하는 전자업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우선 반도체 기업에는 환율 상승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달러를 주거래 통화로 결제한다. 같은 금액을 판매하더라도 원화 기준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다.
특히 해외 빅테크를 상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환율 상승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두 회사 매출 중 해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기도 하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메모리 업황 회복과 함께 환율 상승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9월 말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어섰다. 당시 삼성전자 DS부문은 3분기 매출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6조원을 웃돌았다.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달러 환율이 전 분기 대비 5% 상승할 경우 법인세 효과 반영 전 당기순이익이 3653억원 증가하는 구조다.
![[테헤란=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건물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오고 있다. 2026.03.03.](https://img1.newsis.com/2026/03/02/NISI20260302_0001070317_web.jpg?rnd=20260302220013)
[테헤란=AP/뉴시스] 2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건물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오고 있다. 2026.03.03.
다만 고환율은 비용 부담을 키운다. 반도체 핵심 장비와 소재를 대부분 해외에서 들여오는 만큼 단가 상승으로 직결된다.
네덜란드 ASML의 하이 NA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대당 가격이 3억7000만 달러에 이른다.
환율이 14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 오르면 원화 기준 EUV 장비 가격은 5180억원에서 5550억원으로 약 370억원 증가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인 점도 부담 요인이다. 현지 투자 비용 역시 환율 상승에 따라 확대될 수 있다.
전자부품과 디스플레이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 환율 상승 시 외형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해외에서 조달하는 원자재를 달러로 결제해야 해 매출 증가 효과가 상당 부분 상쇄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하면 전자업계에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이라며 "원자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공급망을 효율화해 비용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