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필리핀 한국전 참전비 헌화…참전용사 韓 초청도(종합)

기사등록 2026/03/04 13:51:38

최종수정 2026/03/04 15:56:23

영웅묘지 찾아 희생 기려… 참전 사진에 친필 사인하며 "헌신에 감사"

靑 "필리핀 참전용사·유가족 예우 강화…양국 교류협력 사업 확대"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마닐라 영웅묘지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헌화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6.03.04. photocdj@newsis.com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마닐라 영웅묘지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헌화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6.03.04. [email protected]

[마닐라·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필리핀 용사들을 만나 감사를 표하고 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마닐라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7420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이 과정에서 112명이 전사하고 300여 명이 부상을 당하거나 실종되는 희생을 치렀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 측에서 이 대통령을 비롯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필리핀 측에서는 길베르토 테오도르 국방장관 등 현지 주요 인사가 배석했다. 벤자민 산토스, 로드리고 에레니오, 프루덴시오 마누엘 등 한국전 참전 용사 3인과 그 후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검은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예포 발사 속 식장에 입장해 태극기와 필리핀 국기를 향해 경의를 표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라는 문구가 적힌 헌화 꽃 앞으로 이동해 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 대통령은 바람에 날리는 헌화 꽃의 문구 리본을 직접 정리하며 예우를 갖췄다.

헌화 행사 종료 후 이 대통령은 인근 캐노피로 이동해 기다리고 있던 참전 용사 및 후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가능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참전 당시 사진을 가져와 사인을 요청한 최고령 참전용사 산토스 씨의 사진 뒷면에 "귀하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적고 서명했다. 이어 산토스 용사에게 "선생님께서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 한번 오십시오"라며 직접 초청 의사를 밝혔다.

이어 병사로 참전했던 마누엘 용사가 "손자가 지난주 한국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고 전하자 이 대통령은 "우리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또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는 에레니오 용사에게는 "한국에 꼭 한번 오시라"고 권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 동행한 정부 관계자에게"우리가 참전 용사 국내 초청행사를 하지 않냐"며 "가능하면 이분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라"고 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체결한 '보훈 협력 MOU(양해각서)'에 기초해 앞으로도 필리핀 참전용사와 유가족, 후손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양국 간 관련 교류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양국 국민의 마음을 잇고 우정을 깊게 하는 보훈 외교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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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필리핀 한국전 참전비 헌화…참전용사 韓 초청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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