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베트남 FTP대, MOA 체결
베트남서 한국 학위 취득 가능
최교진 "K-교육 글로벌 확장 본격화"

경북대 본관. (사진 = 뉴시스 DB) 2025.09.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한국형 고등교육 모델이 베트남으로 첫 수출된다. 경북대는 국립대 최초로 베트남 대학과 협력해 대학 설립, 교육과정 운영, 학위 수여 등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5일 베트남 하노이 에프피티(FPT) 타워에서 경북대와 베트남 에프피티대학교 간 '프랜차이즈' 운영 합의각서(MOA) 체결식에 참석한다고 4일 밝혔다.
'프랜차이즈'는 국내 대학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해외 대학에 전수해 현지 학생들이 한국에 오지 않고도 국내 대학과 동일한 수업을 듣고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 협약은 국립대가 해외 대학과 협력해 현지에서 본교 명의 대학을 설립하고, 본교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위를 수여하는 첫 사례다.
에프피티는 소프트웨어, 통신과 교육을 주요 사업 분야로 하는 베트남 최대 정보통신(IT) 기업으로, IT 인재 양성을 위해 에프피티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와 에프피티대는 베트남 하노이에 '케이엔유 베트남(KNU Vietnam)'을 설립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경북대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케이엔유 베트남의 재학생은 한국에 오지 않고도 하노이에서 경북대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 시 경북대 학위를 취득한다.
그간 국립대학의 해외 진출은 해외 대학과의 인적 교류 혹은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교육과정, 학사관리, 학위 수여까지 결합한 '한국형 고등교육 모형'을 해외에 직접 이식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해외 진출 및 분교 설립 의지가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관련 법·제도 정비를 지속하고 현지 질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장관은 "이번 국립대의 베트남 진출은 한국 고등교육 체계의 글로벌 확장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전환점"이라며 "이를 선도 사례로 삼아 앞으로 역량 있는 대학이 해외 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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