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사우디와 통화…"아랍국 이란 분쟁 개입 가능성 우려"

기사등록 2026/03/03 11:11:23

최종수정 2026/03/03 12:26:24

라브로프 "주변국 확전시 예측 불가능한 결과 초래" 우려

러 외교관 "서방, 이란 평화적 핵에너지 사용 불인정" 비판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해 7월 자료 사진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오른쪽)과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2일(현지 시간) 사우디에 미.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에 아랍 국가들이 개입할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2026.03.03.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해 7월 자료 사진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오른쪽)과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2일(현지 시간) 사우디에 미.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에 아랍 국가들이 개입할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2026.03.0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일(현지 시간) 아랍 국가들에 미·이스라엘과 이란 분쟁에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분쟁이 주변국으로 확대될 위험에 우려를 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국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전례 없는 분쟁의 고조가 역내 전체에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걸프 지역의 아랍 국가들을 포함한 제3국들이 분쟁에 개입할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스트리아 빈 주재 러시아 국제기구 상임대표인 미하일 울리야노프는 서방이 이란의 평화적 핵(원자력) 이용 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공격 조치는 핵확산금지 체제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이스라엘의 이란 합동 공습 이후 러시아의 요청으로 소집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특별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2009년 IAEA 총회에서 'IAEA의 안전 조치를 받는 민간 핵시설이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면, 어떠한 공격으로부터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이 채택된 바 있다"고 짚었다.

또한 "핵확산금지조약(NPT)은 핵무기 보유를 포기하는 대신 평화적인 핵에너지 이용에 대한 무조건적인 권리를 부여받도록 하고 있다"며 "그러나 서방, 특히 미국의 현 행정부는 이란의 이러한 권리를 계속 부정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핵확산금지 체제에 반하는 행위이며 체제를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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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사우디와 통화…"아랍국 이란 분쟁 개입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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