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英공군기지 드론 피격 후 조치
이란 "美주둔 확대, 미사일 공격" 경고
EU "회원국 위협에 단호하게 공동 대응"
![[아크로티리=AP/뉴시스] 자료 사진에서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아크로티리 공군기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18/04/12/NISI20180412_0013985665_web.jpg?rnd=20180413164633)
[아크로티리=AP/뉴시스] 자료 사진에서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아크로티리 공군기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 회원국인 그리스가 2일(현지 시간)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 방어를 위해 군함과 전투기를 파견했다. 미·이스라엘의 선제 공격과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 군사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대응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국방장관은 이날 "호위함 2척과 F-16 전투기 2대를 즉각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하라급 키몬함과 대(對)드론 시스템 켄타우로스를 장착한 호위함이다.
덴디아스 장관은 또 디미트리오스 후피스 그리스군 총사령관과 함께 3일 키프로스를 방문해 양국 공조 체제를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도발이 없었던 키프로스 영토에 대한 공격 이후, 우리는 키프로스 내에 발생하는 위협과 불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키프로스의 영국 공군(RAF) 아크로티리 기지가 밤사이 샤헤드 계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직후 이뤄졌다. 키프로스는 낮 동안 해당 기지를 겨냥한 추가 드론 공격은 성공적으로 요격됐다고 전했다.
아직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은 키프로스 내 미군 주둔이 확대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미사일 공격을 경고했다. IRGC는 "미국인들이 항공기 대부분을 키프로스로 옮겼다"며 "우리는 미국인들이 섬을 떠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강하게 미사일을 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지가 공격받은 것은 1986년 리비아 무장세력의 로켓 공격 이후 처음이다. 이 기지는 영국의 주권 영토로 간주된다. 키프로스는 현재 EU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이번 공격으로 2~3일로 예정됐던 EU 장관회의는 연기됐다.
공격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미국에 영국 군사 기지를 사용해 이란의 미사일을 원점에서 타격하는 것을 허용한 직후 발생했다.
다만 스타머 총리는 방어 목적의 제한적인 사용을 허용한 것으로, 적극적인 공격에는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니코스 크리스토둘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도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나라는 어떠한 군사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으며, 참여할 의사도 없다"고 못을 박았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키프로스가 직접적인 표적은 아니었지만, EU는 회원국에 대한 어떠한 위협에도 단호하고 분명하게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키프로스 내 또 다른 영국 기지인 데켈리아 인근에서도 연기가 관측됐다는 보고가 있다. 영국 외무부는 키프로스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격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폴리티코에 따르면 니코스 덴디아스 그리스 국방장관은 이날 "호위함 2척과 F-16 전투기 2대를 즉각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하라급 키몬함과 대(對)드론 시스템 켄타우로스를 장착한 호위함이다.
덴디아스 장관은 또 디미트리오스 후피스 그리스군 총사령관과 함께 3일 키프로스를 방문해 양국 공조 체제를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도발이 없었던 키프로스 영토에 대한 공격 이후, 우리는 키프로스 내에 발생하는 위협과 불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방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키프로스의 영국 공군(RAF) 아크로티리 기지가 밤사이 샤헤드 계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직후 이뤄졌다. 키프로스는 낮 동안 해당 기지를 겨냥한 추가 드론 공격은 성공적으로 요격됐다고 전했다.
아직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은 키프로스 내 미군 주둔이 확대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미사일 공격을 경고했다. IRGC는 "미국인들이 항공기 대부분을 키프로스로 옮겼다"며 "우리는 미국인들이 섬을 떠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강하게 미사일을 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지가 공격받은 것은 1986년 리비아 무장세력의 로켓 공격 이후 처음이다. 이 기지는 영국의 주권 영토로 간주된다. 키프로스는 현재 EU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이번 공격으로 2~3일로 예정됐던 EU 장관회의는 연기됐다.
공격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미국에 영국 군사 기지를 사용해 이란의 미사일을 원점에서 타격하는 것을 허용한 직후 발생했다.
다만 스타머 총리는 방어 목적의 제한적인 사용을 허용한 것으로, 적극적인 공격에는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니코스 크리스토둘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도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나라는 어떠한 군사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으며, 참여할 의사도 없다"고 못을 박았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키프로스가 직접적인 표적은 아니었지만, EU는 회원국에 대한 어떠한 위협에도 단호하고 분명하게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키프로스 내 또 다른 영국 기지인 데켈리아 인근에서도 연기가 관측됐다는 보고가 있다. 영국 외무부는 키프로스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격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