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원유보다 귀해진 정제유…중동 전운에 S-Oil 목표가↑"

기사등록 2026/03/03 08:45:03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선제 타격 이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원유보다 정유 제품에 대한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3일 국내 정유주인 에쓰오일(S-Oil)에 대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예상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4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의 반격이 이어지며 중동 전역으로 전운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사우디 아람코의 라스 타누라 정제 설비와 카타르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설비가 드론 공격으로 가동 중단에 들어가는 등 단기적으로 원유 대비 정유 수급을 타이트하게 하는 이벤트가 속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은 에쓰오일의 실적으로 직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을 5958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54% 웃도는 실적이다.

호실적을 견인하는 동력은 정유 부문이다.

조 연구원은 "스팟 정제마진은 배럴당 17.1달러에서 14.3달러로 소폭 조정받겠지만, 최근 두 달간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전분기 재고 평가 손익이 1506억원 이상 급증할 것"이라며 "래깅효과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석유화학 부문도 벤젠과 파라자일렌(PX) 등 아로마틱 스프레드 개선에 힘입어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단기 유가 및 정제마진의 추가 상승 여력을 반영해 에쓰오일의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치를 기존 9.0%에서 11.7%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조 연구원은 "중동 전쟁이 지속될 경우, 현재보다 타이트한 등경유 제품 중심의 정제 설비를 전쟁 위험이 없는 아시아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 지정학적 관점에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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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원유보다 귀해진 정제유…중동 전운에 S-Oil 목표가↑"

기사등록 2026/03/03 08:45: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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