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년比 184%, 영업이익 489% 급증 추산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엘브이엠씨홀딩스가 미얀마의 극심한 시장 변동성을 '실물 자산 수요'라는 기회로 치환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미얀마 법인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4%, 영업이익은 489%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37%를 기록하며,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수익 구조가 근본적으로 개선됐음을 입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높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지난 2021년 쿠데타 이후 도요타, 스즈키 등 대다수 글로벌 메이저 브랜드들이 리스크 회피를 위해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할 때 엘브이엠씨홀딩스가 현지 공급망을 유지하며 시장을 끝까지 지켜낸 역발상 전략이 있었다.
이번 성과는 미얀마의 특수한 경제·정치 상황을 꿰뚫어 본 치밀한 분석의 결실이다. 서방의 제재는 유지되는 편이지만 아세안(ASEAN)과 중국과의 관계 및 경제의 불확실성이 개선되고 있어, 자산가들 사이에서 현금보유 보단 자동차 구매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주택과 같은 '실물 자산'이자 '가치 보존의 수단'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글로벌 기업들이 떠난 빈자리를 사수하며, 폭증하는 실물 자산 수요가 고스란히 집중되는 독점적 공급자 우위 시장을 선점했다.
영업이익률 30%를 웃도는 고수익 체질은 뼈를 깎는 내부 체질 개선의 산물이라는 평가다. 회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무리한 외형 확장 대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고정비를 최소화한 고효율 운영 체제를 구축했다. 제품 전략에서도 경쟁 강도가 낮거나 진입 장벽이 높은 세그먼트를 집중 공략하여 현대 다목적차량(MPV) 'CUSTIN(커스틴)'을 비롯해 '뉴 엑센트', '뉴 크레타' 등 전략 차종을 적시에 투입했다. 수요 우위 구조를 활용해 수익성 중심의 가격 정책을 유지했으며, 자금 운영 면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 원칙을 고수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성장세는 올 들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1월 미얀마 법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2% 폭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의 성과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구조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미얀마의 자동차 보급률은 지난 2024년 기준 인구 1000명당 15대 수준으로, 주변 동남아 국가들과 비교해 잠재력이 막대한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힌다.
엘브이엠씨홀딩스 관계자는 "정치적 상황을 예단할 수는 없으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수익을 지속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을 이미 완료했다"며 "향후 정세가 안정되는 시점에는 억눌렸던 경제 활성화 수요까지 폭발하며 진정한 퀀텀 점프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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