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김건희 계좌관리인과 과거 술자리' 한문혁에 '총장 경고'

기사등록 2026/02/26 18:15:06

최종수정 2026/02/26 18:16:38

특검 수사 도중 과거 '만남' 드러나 파견 해제

인사상 불이익 있는 경고 중 가장 무거운 처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검찰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6.02.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검찰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6.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대검찰청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팀장이었던 한문혁 부장검사에게 '검찰총장 경고' 처분을 내렸다. 그는 특별검사팀 파견 당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감찰을 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감찰부는 지난 9일 한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마치고 이같이 처분했다.

경고 처분은 견책 바로 아래 단계로, 인사상의 불이익이 있다. 검찰 조직에서는 지검장·고검장·감찰부장 등 다른 지휘부도 처분을 내릴 수 있는데, 한 부장검사가 받은 검찰총장 경고는 그 중 가장 수위가 높다.

대검 감찰부는 지난 2021년 한 부장검사가 서울중앙지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팀에 소속돼 있으면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지목된 이 전 대표와 사적 만남을 가진 사실이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지난해 초 서울고검의 재기수사 등에 참여하며 상급자에게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한 부장검사 징계는 대다수가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감찰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정해졌다고 한다.

한 부장검사는 2021년 7월 서울중앙지법 반부패·강력2부 부부장검사로 부임해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인 2022년 6월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장으로 발령되면서 수사에서 배제됐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파면 후인 지난해 5월 서울고검에 꾸려진 김 여사 주가조작 사건 재수사팀에 합류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출범하자 파견검사로 합류해 수사1팀장을 맡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와의 부적절한 만남이 드러나며 지난해 10월 27일자로 파견 해제돼 검찰로 복귀했다. 대검은 곧바로 한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한 부장검사는 이 사건의 핵심 증거인 김 여사가 '수익의 40%를 주기로 했다'고 발언하는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 녹음 파일을 발굴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 부장검사는 앞서 '이 전 대표가 (만남 당시) 자신에 대해 구체적인 소개를 하지 않아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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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김건희 계좌관리인과 과거 술자리' 한문혁에 '총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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