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회동 실패하면 전쟁?…트럼프 특사 "이란 핵규제 일몰 없다" 압박

기사등록 2026/02/26 16:29:44

최종수정 2026/02/26 18:50:23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하고 있다. 2026.02.2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하고 있다. 2026.02.25.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차기 핵 합의에서 핵심 쟁점이었던 ‘일몰 조항’을 완전히 제거하고, 핵 개발 제한을 영구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이란과의 어떠한 미래 합의도 기한 없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과거 오바마 정부 시절 체결된 2015년 핵 합의(JCPOA)가 일정 기간 후 규제를 해제하도록 설계된 점을 보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위트코프 특사는 "합의 여부와 무관하게 이란이 영구적으로 평화적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기본 전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핵 실무 협상이 타결될 경우, 향후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 및 역내 대리 세력 지원 금지 등을 포함한 후속 협의를 주변국들과 함께 추진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현재 양측의 최대 쟁점은 이란 내 우라늄 농축 허용 여부와 기존 농축 물량의 처리 방안이다. 미국 측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 불가능성을 입증할 경우 상징적 수준의 농축은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높은 기준을 이란이 수용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양국은 26일( 제네바에서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고문, 이란의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고 이란 측이 제안한 구체적인 합의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제네바 회동은 외교적 해결의 마지막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외교를 선호하면서도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만큼, 이번 협상 결과가 향후 미국의 대이란 전략을 결정짓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제네바 회동 실패하면 전쟁?…트럼프 특사 "이란 핵규제 일몰 없다" 압박

기사등록 2026/02/26 16:29:44 최초수정 2026/02/26 18:50: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