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2호, 3월 발사 '청신호'…연료 주입부터 카운트다운까지 '이상 無'

기사등록 2026/02/20 16:44:43

NASA, 아르테미스 2호 두번째 WDR 수행…문제됐던 액체수소 누출도 해결

달 향할 승무원 4명 다시 발사 전 격리 조치…발사대 최종 정비 작업도 착수

NASA의 아르테미스 2호 임무의 발사체인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오리온 우주선이 10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NASA 케네디 우주 센터에 있는 발사단지 39B에서 이동식 발사대 1에 수직으로 서있다. (사진=NASA) *재판매 및 DB 금지
NASA의 아르테미스 2호 임무의 발사체인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오리온 우주선이 10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NASA 케네디 우주 센터에 있는 발사단지 39B에서 이동식 발사대 1에 수직으로 서있다. (사진=NASA)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기 위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2호'가 발사 전 마지막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지난 1차 최종 점검에서 발목을 잡았던 연료 누출 문제를 2차 점검에서 해결하며 3월 발사를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

NASA는 아르테미스 2호 임무의 발사체인 '우주발사시스템(SLS)'를 대상으로 발사 전 최종점검에 해당하는 '습식 드레스 리허설(WDR)'의 2차 시도를 20일(현지시각 19일) 진행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진행된 2차 WDR은 큰 문제 없이 예정된 절차를 모두 완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2차 리허설은 실제 발사와 동일한 절차를 수행하며 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의 건전성을 확인하는 최종 단계다. NASA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약 70만 갤런(약 264만9788리터) 이상의 극저온 추진제를 로켓에 주입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발사 직전의 최종 카운트다운 단계인 '터미널 카운트'를 두 차례나 완수하며 시스템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WDR의 최종 목표 중 하나는 카운트다운 시계를 발사 33초 전(T-33S)까지 작동시킨 뒤 다시 10분 전(T-10M)으로 되돌려 똑같은 절차를 반복하는 '리사이클'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이같은 최종 목표까지 달성에 성공한 셈이다.

2차 리허설의 가장 큰 성과는 지난 2월 초 1차 테스트 중단 원인이었던 액체수소(LH2) 누출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지난 3일(현지시각) 진행된 1차 리허설에서는 연료 주입 공정까지는 무사히 진행됐으나, 기체 꼬리 부분의 '테일 서비스 마스트 엄빌리컬(TSMU)' 인터페이스에서 액체 수소 누출률이 급증하며 카운트다운 종료 약 5분 15초(T-5M 15S)를 남겨두고 작업이 중단된 바 있다.

NASA 엔지니어들은 2차 리허설의 테스트 과정에서 수소 가스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으며, 결과적으로 모든 수치가 허용 범위 이내로 유지됐음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NASA는 새로 교체된 연료 공급 인터페이스의 밀봉 부품(Seal)이 제 역할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다만 1차에 이어 이번 2차 리허설에서도 일부 돌발 상황은 발생했다. 연료 주입 초기 단계에서 발사 통제 센터(LCC) 내 지상 통신이 일시적으로 끊어지는 문제가 생겼다.

그러나 NASA는 즉각 예비 통신 수단으로 전환해 추진제 주입을 안전하게 지속했으며, 통신 장애를 일으킨 장비를 신속히 찾아내 격리 조치했다. NASA는 일시적 통신 두절로 인한 전체 일정 지연은 미미한 수준이며 테스트의 본질적인 성공에는 지장이 없다고 분석했다.

2차 리허설 현장에는 아르테미스 2호의 실제 탑승 승무원 4명도 참관해 진행 상황을 직접 살폈다. 이들은 우주선 해치(출입구) 폐쇄 시연 등 지상 작업팀의 숙련도를 확인하며 임무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성공적인 2차 리허설 결과에 따라 NASA는 이제 실제 발사를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알려진 아르테미스 2호의 '론치 윈도우(발사 가능 기간)'는 3월 6·7·8·9·11일이다. 만약 기상 악화나 추가 점검으로 인해 3월 발사가 무산될 경우, 4월 1·3·4·5·6일을 예비 발사 기간으로 설정해 두고 있다.

승무원들의 건강 관리도 본격화된다.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캐나다 우주국(CSA) 소속 제레미 한센 등 4명의 승무원은 20일 밤(현지시각)부터 휴스턴에서 약 14일 간의 엄격한 격리 생활을 시작한다. 이는 발사 전 바이러스 노출 등 질병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필수 절차로, 3월 초로 예정된 발사 일정을 유연하게 맞추기 위한 사전 조치다.

발사대 현장에서는 후속 정비 작업이 이어진다. 기술진은 기중기를 활용해 이동식 발사대 위에 임시 플랫폼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로켓 부스터와 코어 스테이지 인터탱크에 접근하여 '비행 중단 시스템(FTS)'을 최종 점검·정비하게 된다. 과거에는 이러한 점검을 위해 로켓을 다시 조립동(VAB)으로 옮겨야 했으나, 아르테미스 1호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사대 현장에서 모든 테스트를 마칠 수 있는 효율적인 공정을 마련했다.

NASA는 이번 리허설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정밀 분석한 뒤 미 동부 시간 기준 20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21일 오전 1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기자회견을 통해 최종 분석 결과와 구체적인 발사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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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 3월 발사 '청신호'…연료 주입부터 카운트다운까지 '이상 無'

기사등록 2026/02/20 16:44:4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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