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형 전력망 포럼서 산·관·학 협력의지 다져
전력망 구축과 인력 양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세종=뉴시스]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그래픽이다.(사진=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31/NISI20250731_0001907863_web.jpg?rnd=20250731154331)
[세종=뉴시스]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그래픽이다.(사진=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탈탄소 사회로의 대전환을 위해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구축을 본격화한다.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구축에는 올해 3210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비롯해 관련 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이 협력할 예정이다.
기후부는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분산형 전력망 포럼'을 열고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유관 기관간 업무협약(MOU) 2건을 체결하고 추진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후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는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구축지원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고 기후부, 서울대학교, 전남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은 인재양성을 위한 MOU를 맺었다.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은 '태양광 등 분산형 발전원을 최대한 수용하고, 각 지역별로 특화된 최적의 전력 지산지소 실현을 위한 지능화된 전력망 시스템'으로 정의할 수 있다.
정부는 ▲지역단위 배전망 혁신 ▲분산 전력망에 적합한 시장제도 개편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산업 생태계 구축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지역단위 배전망 혁신은 태양광 등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를 배전망에 적극 수용하고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완화해 계통안정에 기여하는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배전망 포화로 태양광 접속대기가 심각한 배전망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연성 자원을 대폭 보급해 태양광 추가접속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20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85개의 ESS 구축을 목표로 한다.
ESS 구축이 완료되면 약 485메가와트(MW)의 태양광 추가 접속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햇빛소득 마을 활성화를 위한 소규모 ESS 보급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여주=뉴시스]태양광 융복합시설(사진=여주시 제공]2026.01.19.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9/NISI20260119_0002043869_web.jpg?rnd=20260119154943)
[여주=뉴시스]태양광 융복합시설(사진=여주시 제공][email protected]
이와함께 배전망에 접속된 농공단지, 대학가 등 중소형 부하에 ESS 등을 보급해 수요를 평탄화하는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자립형 전력망)를 구축하고, 경직적 접속제도를 유연화하기 위해 출력제어 조건부 재생에너지 접속 허용용량을 배전선로당 16MW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전은 배전망 관리자에서 운영자(DSO)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차세대 배전망 운영시스템(ADMS)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량을 사전에 예측하고, 추가접속 태양광으로 인해 배전망 과부하가 예상되면 ESS 충전을 지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전력망 건설을 대체하는 유연성 자원에 대한 별도의 보상체계인 '전력망 비증설대안(NWAs)' 제도를 도입한다. 망 공사비에 상응하는 금액을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자에게 보상해 주는 방식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제주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까지 육지 확대를 목표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분산 전력망에 적합한 시장제도 개편도 본격화된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변동성과 유연성 자원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한 시장제도를 도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제주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시장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력수요 입찰제도를 통해 재생에너지 잉여발전으로 가격이 떨어지면 난방 자원화(P2H), 전기차 충전(V2G) 등 다양한 수요로 이전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최소출력 보장을 위한 발전원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발전원에 대한 가격입찰도 추진하고, 육지에서도 제주에서 추진된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연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세계 시장 선도를 위한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산업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선 에너지 공대, 광주과기원, 전남대, 전력 공기업, 민간 기업 등이 힘을 합쳐 '케이-그리드(K-GRID) 인재·창업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수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선 국내외 핵심 투자자들을 초청하는 '케이-그리드 미래 한마당'을 개최하고, 핵심기술 발굴을 위한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맞춤형 전력망으로서, 속도감 있는 구축이 필요하다"며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구축되는 만큼 세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 학계, 유관기관이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의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 및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을 위한 사업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기후부는 올해 1분기 공고 후 2분기에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2026.02.12.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2/NISI20260212_0021165624_web.jpg?rnd=20260212111304)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2026.02.12.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