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국내 연극 도전…이서진도 연극 데뷔
국립극단·LG아트센터, 같은 달 '바냐' 맞대결

국립극단 '반야 아재'에 출연하는 배우 조성하(왼쪽)와 심은경. (사진=국립극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안톤 체호프의 희곡 '바냐 아저씨'를 바탕으로 한 두 작품이 5월 서울에서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 '반야 아재'에는 조성하와 심은경이, LG아트센터 '바냐 삼촌'에는 이서진과 고아성이 각각 출연한다. 특히 심은경은 이번 작품으로 첫 국내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국립극단은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반야 아재'에 배우 조성하와 심은경이 출연한다고 19일 밝혔다.
'반야 아재'는 안톤 체호프의 희곡 '바냐 아저씨'를 한국적으로 변주한 작품이다.
죽은 누이의 남편, 매형을 위해 평생 헌신했으나 그가 무능한 지식인임을 깨닫고 자신의 일생이 전부 부정당했다는 무력감에 휩싸이는 주인공이자, 그럼에도 권태와 욕망의 씁쓸한 현실을 삼켜내는 박이보(바냐) 역에는 조성하가 발탁됐다.
박이보(바냐)의 조카이자 순박하고 성실하지만, 실패한 짝사랑과 외모 콤플렉스를 안고 사는 서은희(쏘냐) 역은 심은경이 맡는다. 2019년 '착한 아이는 모두 보상받을 수 있다'로 일본 연극에 출연한 바 있는 심은경이 한국 연극 무대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심은경은 소속사를 통해 "매번 작품을 대할 때마다 연기라는 것이 여전히 어렵고 새로운 숙제처럼 느껴진다. 무대라는 공간에서 관객분들의 숨결을 직접 느끼며 호흡할 수 있게 되어 설레는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극단 '반야 아재'에 출연하는 배우 손숙(왼쪽부터), 남명렬, 기주봉, 정경순.(사진=국립극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영란(엘레나) 역은 배우 임강희, 안해일(아스트로프) 역은 김승대가 연기한다. 배우 손숙(양말례 역), 남명렬(서병후 역), 기주봉(이기진 역), 정경순(마점점 역)도 함께한다.
연출은 '남자충동', '미친키스', '됴화만발', '파우스트 엔딩' 등 흥행작을 만들어 온 조광화가 책임진다.

연극 '바냐 삼촌' 포스터와 출연진. (LG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기 LG아트센터는 '바냐 삼촌'을 선보인다.
5월 7일부터 31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공연되며, 연출은 손상규가 맡는다. 이서진이 바냐 역으로 연극무대에 데뷔하고, 고아성이 소냐 역으로 출연한다.
국립극단과 LG아트센터는 지난해 5월 비슷한 시기에 헨리크 입센의 '헤다 가블러'를 각각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국립극단은 이혜영을, LG아트센터는 이영애를 주연으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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