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바꿔 단 '파라택시스이더리움'…가상자산 트레저리 전략 본격화

기사등록 2026/02/19 10:11:51

이더리움 5184개 매수…150억 규모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사명을 '파라택시스이더리움'으로 변경한 신시웨이가 가상자산 사업 관련 첫 행보로 이더리움을 대규모로 매수했다.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트레저리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파라택시스이더리움은 지난 13일 이더리움(ETH) 5184개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입 규모는 약 150억원으로 이는 자산총액 대비 59.26%에 해당하는 규모다. 양수가액은 1ETH 당 289만3000원이다.

파라택시스이더리움은 올 초 최대주주가 엑셈 외 3인에서 파라택시스 코리아 펀드(Parataxis Korea Fund IV LLC) 외 4인으로 변경됐다. 해당 펀드의 최대주주인 '파라택시스 코리아'는 앞서 지난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브릿지바이오를 인수한 후 사명을 '파라택시스코리아'로 변경했다.

파라택시스 그룹의 가상자산 트레저리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파라택시스코리아는 지난 6일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의 일환으로 50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입한 바 있다. 파라택시스코리아의 BTC 보유량은 총 200개를 넘어섰다. 이어 파라택시스이더리움까지 이더리움 매수에 나서며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매입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파라택시스 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파라택시스이더리움은 지난달 1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대거 추가한 바 있다.

파라택시스이더리움 측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더리움은 단순 디지털 자산을 넘어 새로운 글로벌 경제의 기반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런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통금융자산 중심 운용 전략에서 나아가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이더리움 DAT('디지털자산 트레저리)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신시웨이의 본업인 데이터베이스(DB) 보안 사업의 경쟁력이 훼손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R&D(연구개발) 투자 등 본업에 투입돼야 할 자금이 이더리움 투자 등에 쓰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회사 측은 기존 핵심 사업인 정보보안 사업 역시 변함없이 지속 영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가상자산의 양수도 결정은 회사 현금성 자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회사의 재무구조나 영업활동에 중대한 영향이나 변동을 초래하지 않으며 유동성, 재무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이더리움 양수를 통해 회사의 신규 사업인 DAT 사업의 기초자산을 마련하며, 기존 보안 사업과 연계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강화하고 향후 자체 가상자산 인프라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리스크 관리·비즈니스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시웨이는 오는 23일 '파라택시스이더리움'으로 상호 변경이 이뤄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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